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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성문화재단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수성구의회, “구조적 문제” 질타

2025-11-14 17:43
14일 대구 수성구의회가 수성구청 출자출연기관인 수성문화재단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최시웅기자

14일 대구 수성구의회가 수성구청 출자출연기관인 수성문화재단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최시웅기자

대구 수성구의회가 최근 수성문화재단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을 놓고 운영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질타했다.


14일 수성구청 출자출연기관을 상대로 진행한 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경민 구의원은 최근 불거진 수성문화재단 산하 기관에서의 직장 내 갑질 의혹을 꼬집었다.


그는 "과거에도 재단 내 유사한 사건이 있었는데, 재단의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인가"라며 "재단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직원마다 업무 부담이 증가했다. 그런데 재단에 대표이사나 책임자급 인사가 부재한 상황이 직장 내 괴롭힘 발생 등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수성문화재단 측은 "구청이나 사기업은 상대적으로 조직 규모가 크고, 순환 근무가 가능하다. 반면에 (순환이 없는) 재단은 전문성은 확보되지만, 한 자리에 일하며 서로 (감정 등이) 쌓일 수밖에 없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 대표이사 선임을 추진 중이며, 이에 맞춰 조직 변화, 인력 정원 조정 등을 고민하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대현 구의원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따른 재단 측의 투명한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현재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투입되는 노무사, 변호사, 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제3의 단체 및 기관이 아닌 재단에서 직접 꾸리기 때문에 객관적인 상황 판단에 대한 투명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이에 수성문화재단 측은 "지난 9월말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10월 중순쯤 재단이 인지했다. 실제 신고는 10월말 접수돼 피해자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며 "현재 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노무사 2명이 당사자와 참고인을 조사 중이다. 12월 초까지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이후 심의위원회를 열어 괴롭힘 여부를 판단하고, 징계 수위도 논의한다. 올해 안에 마무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구의원은 재단측이 지난 2023년 계약직 4급 팀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과거 '직장 내 괴롭힘'으로 중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A씨가 최근 재계약까지 한 사실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채용 및 인사조치 과정에서 과거 직장 내 괴롭힘 전력 등이 있는 인물에 대해 엄정한 검토를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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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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