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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암표와의 전쟁

2025-11-20 10:15

인기 가수 콘서트나 뮤지컬 공연의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졌다. 온라인에서 티켓 예매가 시작되면 몇 분, 몇 초 만에 끝나는 공연이 수두룩하다. 그러니 웃돈을 주고라도 티켓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프로야구의 온라인 암표 거래까지 빈번하다. 공연, 스포츠 암표가 기본 2배에서 수십 배까지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가 공연·스포츠 분야 암표 근절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과징금을 높이고, 신고포상제를 도입하는 게 핵심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공연·스포츠 분야 암표 근절 방안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 장관은 단속과 처벌이 쉽지 않아 암표 판매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해 수단 방법에 관계없이 티켓을 웃돈 받고 판매하는 행위는 전면 금지하고, 위반하면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티켓을 정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상습 위반자는 가중처벌하고, 부정 취득한 이득 보다 큰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도 "과징금을 판매 총액의 10배에서 30배까지 최상한을 얼마로 정하든지 그렇게 개정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암표상들의 농간에 정작 실수요자들이 표를 구하지 못하거나 웃돈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정한 문화 향유를 위해서는 '암표와의 전쟁'이 불가피하다. 정부의 암표 근절 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길 바란다. 소비자들 또한 암표를 사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할 것이다. 김수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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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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