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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4개국 순방 마지막 ‘튀르키예 국빈방문’ 시작…방산·원전 세일즈 주목

2025-11-24 16:39

앙카라 도착 후 외교일정시작한 李
방산·원전 ‘세일즈 외교’ 총력
현지 인터뷰서 “무인기·전차 등 양국 시너지 기대”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마지막 국가인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와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방산과 원전, 인프라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튀르키예 앙카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트랩을 내려온 이 대통령은 알파슬란 바이락타르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 등 환영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카펫 중간쯤에 멈춰 선 이 대통령은 도열한 병사들을 향해 몸을 돌려 "메르하바 아스켈(Merhaba Asker·안녕 병사들)!"이라고 말했고, 도열병들은 일제히 짧고 굵게 "후(Hu)!"라고 화답했다.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부터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원자력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의 핵심 의제는 단연 '방산 협력'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공개된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튀르키예는 무인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한국은 전차·자주포 등 첨단 플랫폼 무기 체계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의 강점이 상호보완적임을 강조하며 협력 확대의 뜻을 내비친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양국 방산 협력의 대표 사례인 '알타이 전차 사업'을 언급하며, 향후 무인체계와 기존 플랫폼의 통합 등 미래 국방 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산 엔진을 탑재한 튀르키예 최초의 양산형 알타이 주력전차가 공개된 것은 양국이 함께 이루어낼 수 있는 성과를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양국 모두 선도적 방위 역량을 갖춘 국가로 도약하는 과정에 있고, 이 분야에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더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원전 협력과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례를 강조하며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추진 중인 시놉 원전 사업과 관련해 "한국의 접근 방식은 원전을 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국이 전반적인 원전 생태계를 강화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건설과 인프라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 증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이 대통령은 △K-ETA 유효 기간 3년 연장 △17세 미만 및 65세 이상 신청 면제 등 한국 정부가 취한 튀르키예 국민 대상 입국 편의 조치들도 소개하며 양국 협력의 뜻을 지속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협력 방안들을 구체화한 뒤 공동 언론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를 끝으로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7박 10일 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마무리한다.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정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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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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