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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장동혁…리더십 시험대에 오르다

2025-12-07 18:39

윤한홍 “계엄 벗어던지고 국민께 제대로 사과해야”
중진 의원들 장동혁 강성 노선 두고 고심
장동혁 숨 고르기 들어가며 당내 의원들 의견 청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제18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이날 전국위에서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신설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제18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이날 전국위에서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신설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당내 강성 지지층들과의 스킨십에만 집중한 나머지 중도층 확보에 미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과 논란에 대해서도 여당의 폭거 탓이란 메시지를 남겨 당내 불화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장 대표의 행보를 두고 공개 비판에 나섰다.


원조 '친윤'(친윤석열)계로 불리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함께 참석한 장 대표 면전에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지 못한다"며 작심 발언했다. 12·3 비상계엄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은 장 대표를 겨낭한 것으로 해석됐다.


같은 자리에서 이성권 의원도 "강성 지지층의 입김 강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국민의힘은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윤어게인(윤석열 재집권)' 세력과 절연하고 중도층을 향한 합리적인 정당을 추구하자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특히 보수의 핵심 지역인 대구경북(TK)지역의 일부 의원도 장 대표 체제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자신을 향한 당내 비토 조짐에 장 대표는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선 모양새다. 장 대표는 지난 5일부터 중진 의원들을 만나며 당내 여러 현안과 향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 중이다. 8일부터는 보폭을 넓혀 초·재선 의원들까지 만나면서 의견 수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장 대표의 입장 변화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 관계자는 최근 영남일보 기자와 만나 "중도층을 확보하기 위해 장 대표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며 "장 대표가 의원들의 목소리를 들은 후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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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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