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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결산]AI가 다시 본 영남일보의 1년…대구·경북을 움직인 10대 기사

2025-12-27 15:00

편집국 데스크 판단을 프롬프트로 입력해 전수 분석
사건보다 구조를 짚은 보도들, AI가 고른 올해의 기록
침수·교육·의료·인구…지역의 문제 끝까지 따라간 기사들

영남일보는 연말을 맞아 지난 1년간 보도한 기사들을 다시 들여다봤다. 대구·경북에서 벌어진 개별 사건을 나열하기보다, 같은 문제가 왜 반복되는지 원인과 구조를 짚은 보도들이 눈에 띄었다.


영남일보는 이런 기사들을 가려내기 위해 2025년 한 해 동안 보도한 기사를 대상으로 AI 분석을 진행했다. 조회 수나 화제성이 아니라, 지역 종합일간지 편집국 데스크가 실제로 판단하는 기준을 적용해 기사 하나하나를 평가했다. 그 결과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친 기사 10건을 추렸다.


AI는 △대구·경북의 구조적 문제와 변화를 얼마나 드러냈는지 △단순 전달을 넘어 기획·분석·탐사 보도에 해당하는지 △개인 사건을 넘어 사회적 논의를 촉발했는지 △보도 이후 후속 기사나 정책 논의로 이어졌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데이터 활용과 분석 시각의 차별성도 평가 항목에 포함했다. 반면 사건·사고 단신과 행사성 기사, 보도자료 전달 성격의 행정 기사, 전국 단신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난 7월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자 경북119구조대 대원들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남일보DB

지난 7월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자 경북119구조대 대원들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남일보DB

이 같은 기준을 종합한 결과, AI는 올 한 해 개별 사건보다 구조적 원인을 짚은 기사를 상위에 올렸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보도는 지난 7월 보도된 '대구 노곡동 침수 사태' 관련 기사였다. 해당 보도는 15년 만에 반복된 침수를 자연재해가 아니라 배수시설 관리 실패 문제로 규정했다. 특히 제진기 작동 중단 정황을 최초로 보도한 뒤, 대구시 공식 조사와 '인재' 판정으로 이어지며 지자체 재난 관리 책임을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 분야에서는 대구 명문고 교사들의 사교육 카르텔 연루 의혹을 장기간 추적한 기사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AI는 이 보도를 지역 교육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직접 겨냥한 기사로 분류했다. 교육열이라는 이미지 이면에서 벌어진 문제를 드러냈고, 감사와 중징계,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을 평가 요소로 반영했다.


올해 초 대구 중구 동성로 관광안내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우파 시민 단체 회원들이 탄핵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올해 초 대구 중구 동성로 관광안내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우파 시민 단체 회원들이 탄핵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정치 분야에서는 TK 지역 20년치 대선 데이터를 전수 분석한 기사가 주목받았다. '몰표의 땅'으로 불려온 TK에서 보수 득표율 하락과 진보 득표율 상승 흐름을 수치로 확인한 보도로, AI는 이를 인식과 통념을 데이터로 검증한 지역 밀착형 분석 기사로 평가했다.


의료·산업·인구 문제를 다룬 기사들도 다수 상위권에 올랐다. 대구로 집중되는 중증 응급의료와 경북 지역의 의료 공백, 경북대병원의 재정·인력 위기, 철강 산업 침체, 20대 청년 순유출을 다룬 기사들은 각각의 사안을 넘어 지역 지속 가능성 문제를 다룬 연속적 보도로 묶였다. AI는 이 기사들을 통계와 현장 취재를 결합해 지역 소멸 위험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보도로 분류했다.


지난 11월 경북도청 앞에서 열린 영풍석포제련소 이전·폐쇄 반대 집회에서 봉화·태백·석포 주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투위 제공

지난 11월 경북도청 앞에서 열린 영풍석포제련소 이전·폐쇄 반대 집회에서 봉화·태백·석포 주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투위 제공

환경과 재난 분야에서도 단순 피해 전달을 넘은 기사들이 포함됐다.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 논란을 환경 문제와 지역 생존권 문제를 함께 놓고 다룬 보도, 경북 산불 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복구 지원 특별법 필요성을 지속 제기한 연속 보도는 정책 논의와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준 기사로 평가됐다.


다음은 AI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영남일보 올해의 10대 기사다.


1위 [단독] 제진기 두 번이나 지적했는데…침수 못 막은 지자체 / [Y르포] "15년 만 제진기 또 멈추고, 마을은 물바다"


[단독] 제진기 두번이나 지적했는데…침수 못 막은 지자체 | 영남일보 | 노진실 기자 | 사회

[단독] 제진기 두번이나 지적했는데…침수 못 막은 지자체 | 영남일보 | 노진실 기자 | 사회

지난 17일 발생한 대구 북구 노곡동 침수사태가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지난해 이미 부유물을 제거하는 제진기 운영과 관련해 경고음을 울렸던 정황이 확인됐다 2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지역 일간지 영남일보입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50723026405172

2위 [뉴스後] 높은 교육열? 입시명문? 대구 교육계 '불편한 진실' 드러나다 / [단독] 대구 명문고 교원 등 '사교육 카르텔' 연루


[뉴스後] 높은 교육열? 입시명문? 대구 교육계 '불편한 진실' 드러나다 | 영남일보 | 노진실 기자 | 사회

[뉴스後] 높은 교육열? 입시명문? 대구 교육계 '불편한 진실' 드러나다 | 영남일보 | 노진실 기자 | 사회

지난해 3월 11일 영남일보는 대구 교육계 일각에서 교사학원 문제 거래 즉 사교육 카르텔 연루 의혹이 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대구지역 일부 교원이 부당한 문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지역 일간지 영남일보입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50806027007762

3위 TK 20년, 몰표 현상 옅어졌다…보수 80%→60%, 진보는 30% 육박


TK 20년, 몰표 현상 옅어졌다…보수 80%→60%, 진보는 30% 육박 | 영남일보 | 이지영 기자 | 정치

TK 20년, 몰표 현상 옅어졌다…보수 80%→60%, 진보는 30% 육박 | 영남일보 | 이지영 기자 | 정치

대구경북TK의 보수 독점 지형이 20년만에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 한때 TK 대부분 지역에서 보수 후보가 80 안팎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최근 선거에서는 산업 및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지역 일간지 영남일보입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50526029200437

4위 대구는 버티고, 경북은 빠져나간다…TK 중증응급의 양극화 심화


대구는 버티고, 경북은 빠져나간다…TK 중증응급의 양극화 심화 | 영남일보 | 강승규 기자 | 사회

대구는 버티고, 경북은 빠져나간다…TK 중증응급의 양극화 심화 | 영남일보 | 강승규 기자 | 사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처럼 분 단위 대응이 절실한 중증 응급환자 치료에서 대구와 경북의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같은 대구경북TK 권역 안에서도 중증응급 의료의 무게중심이 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지역 일간지 영남일보입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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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이전 아닌 공존의 해법을 찾아야"…봉화 석포제련소 이전 논란, 봉화·태백 주민 반발


"이전 아닌 공존의 해법을 찾아야"…봉화석포제련소 이전 논란, 봉화·태백 주민 반발 | 영남일보 | 황준오 기자 | 사회

정부는 아픈 곳을 치유하는 의사가 되어야지 칼을 먼저 드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4일 경북도청 앞은 봉화태백 주민들의 구호로 메아리쳤다 봉화군 석포면과 강원 태백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지역 일간지 영남일보입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51105021026440

6위 [단독] 대구시, '공공부문 채용 거주지 제한 폐지' 재검토하나


"대구 청년 역차별"…'공시 거주지 제한 폐지' 재검토하나 | 영남일보 | 노진실 기자 | 사회

민선 8기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재임 때 추진한 공무원시험 채용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를 놓고 최근 지역사회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이 정책의 폐지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지역 일간지 영남일보입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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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취재수첩] '0점' 성적보다 무거운 질문…시험 관리 실태와 입시제도의 그늘


[취재수첩]'0점' 성적보다 무거운 질문…시험 관리 실태와 입시제도의 그늘 | 영남일보 | 피재윤 기자 | 오피니언

[취재수첩]'0점' 성적보다 무거운 질문…시험 관리 실태와 입시제도의 그늘 | 영남일보 | 피재윤 기자 | 오피니언

시험지 유출이 또다시 반복됐다 그리고 우리는 또다시 충격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쌌다 경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직 기간제 교사 학부모 그리고 학교 관계자가 조직적으로 시험지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지역 일간지 영남일보입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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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경북 산불 대재앙] 25일 저녁~26일 새벽 사상자 급증한 이유는? / 산불특별법 국회 통과


[경북 산불 대재앙] 25일 저녁~26일 새벽 사상자 급증한 이유는? | 영남일보 | 박종진·오주석 기자 | 사회

[경북 산불 대재앙] 25일 저녁~26일 새벽 사상자 급증한 이유는? | 영남일보 | 박종진·오주석 기자 | 사회

산불을 피해 대피 중이던 실버타운 입소자 3명이 차량 화재로 숨졌다 남두백기자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초대형 산불이 경북 북부권을 넘어 동부권인 영덕까지 번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지역 일간지 영남일보입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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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대구 자영업 폐업 '역대 최다'…전국도 첫 100만명 돌파


대구 자영업 폐업 '역대 최다'…전국도 첫 100만명 돌파 | 영남일보 | 이지영 기자 | 경제

대구 자영업 폐업 '역대 최다'…전국도 첫 100만명 돌파 | 영남일보 | 이지영 기자 | 경제

자영업자의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폐업 신고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하며 전국적으로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대구에서도 폐업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자영업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지역 일간지 영남일보입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50706029501355

10위 [대구경북 통합 공동합의 1년] '대구경북특별시' 어떻게 흘러갈까?


[대구경북 통합 공동합의 1년] '대구경북특별시' 어떻게 흘러갈까? | 영남일보 | 노진실 기자 | 사회

[대구경북 통합 공동합의 1년] '대구경북특별시' 어떻게 흘러갈까? | 영남일보 | 노진실 기자 | 사회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을 천명한지 꼭 1년이 지났다 통합논의는 현재 잠정 보류된 상태다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지역 일간지 영남일보입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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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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