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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김정기 금명간 ‘TK 행정통합’ 논의 전격 회동

2026-01-18 19:23

이철우 “지금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
대구시 “정부 인센티브안 면밀히 검토”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해 9월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대구·경북 공동협력 방향 및 전략과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해 9월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대구·경북 공동협력 방향 및 전략과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권역별 광역단체 간 행정통합 논의가 비수도권 전체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의 움직임도 다시 빨라지는 모양새다. 1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금명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대구시 한 관계자는 영남일보 측에 "빠르면 20일 김정기 권한대행과 이철우 도지사가 TK 행정통합과 관련해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통합에 가장 먼저 불을 지피고도 두 차례나 불발됐던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4·5면에 관련기사


대구시와 경북도에 확인한 결과, 행정통합에 대한 양 시·도 입장의 기저엔 '더 이상 지체돼선 안된다'는 경각심이 깔려 있다.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 타 지역에서 통합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정부의 '통합 인센티브'라는 과실을 TK만 따먹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현실적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6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광역 지방정부 간 행정통합 시 부여되는 인센티브안'을 발표했다. 정부 지원책은 크게 △재정 지원 △통합특별시 위상 강화 △공공기관 우선 이전 △산업 활성화 등 네 가지다. 최대 20조원(4년간) 수준의 재정 지원은 물론, 서울시에 준하는 위상과 지위를 부여한다. 특히 2027년 본격 추진 예정인 2차 공공기관 우선 이전지로 분류된다.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창업 중심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이에 경북도가 즉각적으로 통합 카드를 다시금 꺼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다음날인 17일 "통합을 통해 세계와 경쟁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면서 "TK판을 바꿀 실질적 대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실제 협상 당사자인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의 만남도 즉각 추진했다. 대구시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대구시 측은 "곧 TK공동협력기획단이 출범할 예정이다. 경북과의 협력과 통합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며 "아울러 정부 인센티브안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발 통합 인센티브가 TK통합 논의의 기폭제가 될지 일각에서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구시가 현재 시장 권한대행 체제이고, 6·3지방선거가 앞으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점 등 변수가 있어서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정부가 통합에 발벗고 나선 이상 그에 발맞춰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구대 최철영 교수(법학부)는 "TK만 먼저 통합하려고 했을 땐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통합하려는 지역과 중앙정부 의견이 일치돼 있다.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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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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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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