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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힘, 정치 퇴행도 부족해 지방의 미래마저 어깃장 놓나

2026-02-25 06:00

D-day였던 어제(24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법안의 국회 의결이 결국 무산됐다. 이틀 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이어 어제 오전 열린 법사위에서도 통과가 불발, 본회의에 상정조차 못했다. 법사위를 통과한 건 전남광주통합특별법 뿐, 대구경북과 충남대전 통합특별법 처리는 보류됐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의 강한 반대가 있었다.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이 다수인 국민의힘의 무책임과 TK의원들의 눈치보기를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 퇴행적 정치로 국민 눈총을 받는 국민의힘이 미래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지방의 몸부림까지 어깃장 놓는 행태가 우려스럽다.


그저께 열린 국민의힘 의총부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TK의원 다수가 행정통합에 반대했다고 한다. 앞장서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반대의 선봉에 선 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당사자인 TK의원마저 이러하니 당 지도부도 답답할 게 없다. 민주당 의원들에게까지 일일이 연락해 "오늘 꼭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당부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만 고군분투한 셈이다. 같은 당끼리도 의견 통일이 안되니 콩가루 집안이 따로 없다. 대구시의원들이 같은 날 '행정통합 졸속추진 규탄' 구호를 외친 데에도 TK의원들의 입김이 작용한 건가.


전남 광주는 '선(先)통합'하고, 충남 대전과 대구경북은 '추후 순차 진행'하는 방향이 잡혔다고 한다. 이게 무슨 뜻일까. '너네 의견이나 하나로 모아서 다시 오라'라는 메시지다. TK의원들의 자각이 없으면 7월 특별시 출범은 불가능해 보인다. 당장 TK의원들이 나서 협치의 시동을 걸어야 한다. 정치셈법을 넘어야 지방이 살고 대구경북도 산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집권정당이 아닌가.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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