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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인터뷰]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 “안전한 동해안을 넘어 국민이 신뢰하는 해양 치안의 중심으로”

2026-02-28 09:48

해안가 마약 유입 차단 및 연안 사고 제로화 총력
거친 동해 파도 뚫는 전국 최고 수준의 역량 보유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 <전준혁기자>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 <전준혁기자>

경북 동해안은 고부가가치 어종이 풍부해 조업이 활발한 만큼 선박 충돌과 불법 조업 등 다양한 해양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특히 최근 포항 해안가를 통해 중국산 차로 위장한 마약류가 발견되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어느 때보다 철저한 해양 치안 확립이 요구되는 시기, 경주 감포읍부터 영덕 인근까지 경상북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광활한 해역을 책임지는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을 만나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빈틈없는 해양 안전망 구축 방안과 중장기 비전을 들어보았다.


▶ 포항해양경찰서 관할 해역의 특성과 중점 치안 목표는


포항 관할 해역은 경주 감포읍 지경리부터 영덕 인근까지 경북 면적의 약 1.8배에 달하는 3만4천540㎢이다. 조업이 활발해 어선 간 충돌 위험과 공조 조업 등 불법 행위가 상존한다. 가장 중점을 두는 치안 목표는 국민 생명 보호와 안전한 바다 조성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해양재난구조대와 협력해 연안 사고 제로화를 향한 해양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민생을 위협하는 불법 조업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 위장 마약 등 신종 범죄에 대응하는 합동 수색 및 전문 수사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 동해안의 복잡한 해양 환경 속 구조 및 대응 역량은


동해안은 서해보다 수심이 깊고 파도가 거칠어 특화된 구조 기술이 필수적이다. 포항해경구조대는 자체 제작한 모의 전복 선박 구조물을 활용해 실전과 똑같은 수중 수색 및 인명 구조 훈련을 반복하며 골든타임 확보 역량을 키우고 있다. 거친 파도 속에서도 사고 선박에 신속하게 접근하는 기동력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단정 운용 경연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 최근 해안가에서 중국산 차로 위장된 마약이 발견됐다


지난해 말 제주 등 국내 해안가에서 위장 마약류가 다수 발견됐고, 포항 해안가에서도 총 4건 4㎏의 케타민이 수거됐다. 포항해경은 마약 조기 회수와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포항과 경주 해안가 일대에서 세 차례 민관군 합동 수색을 진행했다.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본 업무와 병행하며 해안가 마약 수색을 상시 벌여 지역 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


▶ 어업인 조업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상생 활동은


기상 특보 전후로 기상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조기 피항을 유도하고, 취약 시간대 모니터링을 강화해 어업인의 안전한 조업을 돕는다. 아울러 지역 복지단체 위문과 성금 전달로 나눔을 실천하고, 포스코 등 주요 기관과 협업해 해안가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활동을 펼치며 해양오염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 갈수록 고도화되는 해양 범죄와 사고에 대응할 역량 강화 계획은


영일만신항 내 해경전용부두 완공으로 1천t 이상 대형 함정이 조석 간만의 차와 무관하게 즉시 출항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중대형 함정을 전진 배치하는 신속 대응 전진기지로 삼아 사고 발생 시 현장 도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해양 특화 수사 전문기관으로서 범죄 유형별 수사 전담반을 편성해 실전 수사 역량도 한층 강화한다.


▶ 앞으로의 비전과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거친 파도 속에서도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훈련을 정례화하고 고성능 장비를 도입해 작전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원거리 조업선 안전을 지키고, 서핑 성지인 용한리 등에서 해양 체험 활동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 민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해경 위상을 정립하고, 언제나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사고는 막고 생명은 구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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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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