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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천공기 전도사고…총체적 ‘안전불감증’ 의혹 제기

2026-03-05 19:47

천공기 쓰러진 이유·현장 안전관리 상황 등 조사 통해
“사고 원인 규명 및 유사 사고 재발 대책 마련해야”

4일 오전 9시 6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공사현장에서 천공기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3명이 다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4일 오전 9시 6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공사현장에서 천공기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3명이 다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지난 4일 오전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64t급 천공기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영남일보 3월5일자 10면 보도)한 가운데, 이번 사고를 두고 총체적 '안전불감증' 의혹이 제기된다.


공사 현장은 물론 관계 기관들도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성구 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지하통로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넘어진 사고는 현장 안전 관리 체계의 허점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사고 발생 당시 천공기는 본격적인 작업 개시에 앞서 비트(날) 정비 및 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천공기가 작업을 수행할 때 지지력을 확보하고, 전도를 방지하고자 설치하는 '아웃트리거(지지대)'는 당시 이동을 위해 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취재 결과 파악됐다. 이 같은 정황이 사고 발생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향후 면밀한 조사를 통해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기 연장 등 외부적인 요인과 사고 연관성 여부도 조사가 필요하다.


국토안전관리원 영남지역본부는 오는 9일 사고 지점의 지반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3월 초순은 지반이 취약해지는 해빙기이다. 더군다나 최근 대구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해당 공사 현장은 사흘 간 작업을 중단한 상황이었다. 연약해진 지반 탓에 충분한 평탄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작업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남본부 한 직원은 "이동 중 바닥면이 고르지 못하면 순간적인 힘에 의해 전도가 될 수 있다. 특히, (비가 온 뒤 등) 지지력이 충분치 못하면 겉보기에 평탄한 땅이지만, 이동 중 장비 한쪽이 꺼지는 현상(부동침하)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정확한 상황은 현장 조사를 거쳐봐야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 이후 대구시는 지역 내 중장비를 사용하는 공사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시는 6일부터 20일까지 보름간 지역 내 건설현장 39곳을 대상으로 중장비 운용 실태와 안전관리 체계를 전수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점검이 안전 사고 예방에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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