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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섬을 상품 아닌 ‘이야기’로 팔다”...이종규 울릉 주한투어 대표

2026-03-06 11:39

“울릉은 한 장의 풍경 사진으로 소비되기엔 아까운 섬”...

동해 한가운데 자리한 울릉도. 파도와 기상이 일상을 좌우하는 섬에서 관광은 곧 생계이자 미래다. 이종규 주한투어 대표는 그 최전선에 서 있는 인물이다. 그는 울릉 관광을 "운에 맡기는 장사"가 아닌 "기획으로 승부하는 산업"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관광객을 맞아왔다. 선박 결항, 성수기·비수기 편차, 고물가 논란 등 숱한 변수 속에서도 그는 '체류형 관광'이라는 해법을 붙들었다. 단순히 섬을 한 바퀴 도는 일정이 아니라, 섬의 역사와 지질, 어업과 마을 이야기를 엮어 2박 3일 이상 머무는 코스를 설계했다.



이종규 울릉 주한투어 대표

이종규 울릉 주한투어 대표


그는 "울릉은 한 장의 풍경 사진으로 소비되기엔 아까운 섬입니다. 머물러야 비로소 보이는 가치가 있습니다"라며 '체류형 관광'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의 경영 철학은 분명하다. 첫째는 '신뢰', 둘째는 '콘텐츠', 셋째는 '상생'이다. 가격 경쟁에 매몰되기보다 일정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역 상인·숙박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해 전체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구조를 만들었다. 실제로 주한투어는 지역 식당, 특산물 판매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관광 소비가 섬 안에서 선순환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위기 국면에서 그의 대응은 더 빛을 발했다. 기상 악화로 발이 묶인 관광객들에게는 대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안전 안내를 강화했다. 불가피한 일정 변경에도 "설명은 충분히, 보상은 명확히"라는 원칙을 지켰다. 이 대표는 "섬 관광의 본질은 신뢰다. 한 번의 실망은 오랫동안 회복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 대표는 울릉도 관광의 다음 단계로 '브랜드화'를 꼽는다. 울릉을 단순한 섬이 아닌 '대한민국 대표 화산섬 생태 관광지'로 포지셔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계절별 테마 상품, 트레킹·해양체험 특화 코스, 가족·시니어 맞춤형 프로그램 등 세분화 전략도 구상 중이다.


섬의 변화는 거창한 구호보다 현장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관광객 한 사람의 만족, 상인 한 사람의 웃음이 쌓여 지역의 미래가 된다. 울릉도를 '다시 오고 싶은 섬'으로 만들겠다는 이종규 대표의 도전은 오늘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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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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