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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군사작전명

2026-03-10 01:21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장대한 분노'로 명명됐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명은 '확고한 결의'였다. 군사작전 명칭은 대개 작전의 성격과 목표, 정당성을 함축한다. 정치적·종교적 논란을 피하고, 적국이나 동맹국을 자극하는 용어를 금기시하며, 동원되는 군인들의 사기 진작까지 염두에 둔다. 미국이 1975년부터 사용해온 군사작전명의 공식 시스템은 NICKA, 즉 암호·별칭·훈련 용어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다. 미국의 역대 군사작전명 중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정의'였다. 군사작전 중 명칭이 변경된 사례도 있다.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 작전명은 원래 '푸른 숟가락'이었으나 '정의로운 명분'으로 개칭했다.


우리나라 군사작전명으로는 '아덴만의 여명'이 유명하다. 작전이 펼쳐진 곳이 아덴만이고 시간대가 새벽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2011년 12월 29일 우리 해군 청해부대가 작전 개시 5시간 만에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조했다. 아군 피해 없이 해적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했다.


작전명 '사막의 방패'는 미국이 경찰국가 역할을 시전했던 군사작전으로 꼽힌다.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를 응징하기 위해 미국 등 다국적군이 1990년 펼친 작전이다. 명칭엔 쿠웨이트를 수호한다는 함의가 담겨 있다. 다국적군은 이라크를 격퇴하고 이라크에 강제 병합된 쿠웨이트의 주권을 회복했다. 한데 '장대한 분노'는 약간 아리송하다. 누구를 향한 누구의 분노인지 헷갈려서다. 박규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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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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