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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반성문’ 낸 국힘, 3가지 후속조치는 있어야 국민 신뢰

2026-03-11 00:41

그저께 발표된 국민의힘 결의문은 기존의 당 노선과 배치되는 전격적 태도 변화라는 점에서 일종의 '반성문'으로 읽힌다. 당을 살릴 마지막 반전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성공한 혁신은 처절한 자기반성과 합리적 성찰 위에서 이뤄진다. 국민의힘의 자성(自省)이 미망에서 스스로를 깨우는 자성(自醒)의 전환점이 되리라 본다. 여론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반신반의하는 것 같다.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요구다. 의심을 풀고 국민 신뢰를 얻으려면 어떻게 할까. 최소한 3가지 정도는 충족해야 한다.


첫째, 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결단이다. 가장 중요한 후속조치다. 국민의힘의 방황은 지도부의 잘못된 당 노선 탓이 컸다.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 장동혁 대표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반성문 뒤로 숨은 건가. 혁신은 인적 쇄신에서 출발한다. 기왕이면 지도부 전원 사퇴는 어떤가. 가장 임팩트 있는, 진심 어린 반성의 몸짓이다. 이게 되면 승리감에 취해 쇄신의 미동조차 없는 민주당과 단박에 대비된다. 그건 국민의힘의 힘이 될 것이다.


둘째, 절연할 건 '윤 어게인'만 아니다. 수렴청정한다고 의심받는 고성국, 전한길씨는 출당해야 마땅하다. 윤 어게인의 핵심인 일부 종교단체, 극우세력 그리고 시대착오적 부정선거론자와도 단절해야 한다. 혼란이 있겠지만, 당 정상화를 위해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다. 셋째, 계엄 비판, 윤 어게인 절연을 주장하다 쫓겨난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이들의 지위를 회복해야 한다. '결의문'의 진심을 입증하고 합리적 보수세력의 마음을 모으는 일이다. 사과와 반성의 진심을 국민이 느껴야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엄혹한 상황에서 비로소 탈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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