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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르포]“메뚜기 훈련 전전하던 날들 안녕” 대구 제2빙상장 임시개관 현장 가보니

2026-03-16 20:07

16일 선수들 상대로 임시 개장

"서울·과천 링크장 전전했는데

국제규격 연습장 대구에 생겨 기뻐"

일반인들 상대론 6월1일 임시 개장

16일 오전 대구 동구 대구제2빙상장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대구제2빙상장은 6월 1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임시 개장 후 7월 1일부터 정식 개장한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6일 오전 대구 동구 대구제2빙상장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대구제2빙상장은 6월 1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임시 개장 후 7월 1일부터 정식 개장한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 동구 제2빙상장 운영 시간 및 이용 요금 안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Gemini 생성

대구 동구 제2빙상장 운영 시간 및 이용 요금 안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Gemini 생성

16일 오전 9시 대구 동구 각산동 '대구 제2빙상장'. 이날부터 선수들을 상대로 임시 개장을 시작한 이곳은 20여명의 피겨선수가 빙판을 가르는 스케이트 날 소리로 가득했다. 흠집 하나 없이 말끔한 새 빙판 위에서 선수들은 점프와 스핀 등 기술을 반복하며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날 선수·코치들에게 직접 들은 제2빙상장의 존재는 남달랐다. 대구 유일 국제규격 빙상장이었던 북구 실내빙상장이 2024년 말 지붕 구조물이 휘어 안전 등급 'D'를 판정받아 문을 닫게 되면서, 대체 훈련 장소 찾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북구 실내빙상장은 지난해 3월 보수공사에 들어가 문을 닫았고, 내년 하반기쯤 시민들에게 다시 개방될 예정이다.


그간 대체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전국 각지를 오가며 원정 훈련에 나선 선수들은 제2빙상장이 생겨 한시름 놓았다고 입을 모았다. 피겨스케이팅 김지유(15) 선수는 "실내빙상장이 문을 닫은 이후 다른 지역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며 "새벽 3시에 집을 나서 서울 목동 빙상장에서 오전까지 훈련한 뒤 오후에는 과천으로 이동해 밤 10시까지 스케이트 훈련에 매진한다. 새벽 2시가 돼서야 집에 도착한다. 이제 대구에서 마음껏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서민규(18) 선수도 이날 제2빙상장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그는 제2빙상장의 실내 온도가 10℃ 안팎으로 유지된 점에 대해 놀라워했다. 빙판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선수들이 체감하는 공기가 지나치게 차갑지 않도록 최첨단 공조 시스템이 구축된 결과다.


서 선수는 "빙질도 좋고 조명도 훈련하기에 적당해 만족스럽다"며 "링크가 지나치게 춥지 않아 훈련 환경도 좋은 편이다. 국제규격 빙상장이라 각종 대회 준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코치진은 빙상장 확충이 대구지역 피겨 유망주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피겨스케이팅 이혜경(56) 코치는 "대구에는 서민규 선수 등 여러 훌륭한 선수가 많다. 인적 인프라는 훌륭하지만, 그동안 시설이 뒷받침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제2빙상장이 생기면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16일 오전 대구 동구 대구제2빙상장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대구제2빙상장은 6월 1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임시 개장 후 7월 1일부터 정식 개장한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6일 오전 대구 동구 대구제2빙상장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대구제2빙상장은 6월 1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임시 개장 후 7월 1일부터 정식 개장한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제2빙상장 운영을 맡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의 직원들도 이날 빙상장을 방문해 시설 상황 전반을 체크했다. 이들이 밝힌 북구 실내빙상장과 제2빙상장의 큰 차이점은 '관리 인력'이었다. 제2빙상장은 정빙 직렬 3명과 공조기 등 기계 관리직 3명을 배치해 운영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같은 시설 규모인 북구 실내빙상장이 기계·전기 관리 인력을 합쳐 3명이 시설 관리를 해 온 것과 비교하면, 현장 내 혼란이 초래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제2빙상장 정식 개장은 오는 7월1일. 공단 측은 한 달 전인 6월1일부터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시 개방할 방침이다. 일반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오전 6시부터 10시,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는 선수 훈련 시간으로 운영된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박준현 소장은 "아직 방문객 락커룸 설치와 스케이트 대여소 등 일부 내부 시설 공사가 남아 있지만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정식 개장 전까지 선수들에게 링크장을 무료로 먼저 개방했다"며 "이전에 실내빙상장을 이용하던 쇼트트랙·피겨·아이스하키 선수 400여 명이 예약 시간대별로 링크장을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구 실내빙상장 상황에 대해선 "지붕 보수 공사와 함께 링크장 얼음층 아래 바닥을 모래 대신 시멘트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냉기가 고르게 퍼져 빙질 관리에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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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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