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예비경선 통과자 컨벤션 효과 주목
현역 의원들의 보이지 않는 손 변수
국민의힘 경상북도지사 예비경선 후보자 비전토론회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개최됐다. 후보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6·3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이른바 '한국시리즈' 경선 1차전의 결과가 20일 공개된다.
1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비(非)현역 예비후보 5명(김재원·백승주·이강덕·임이자·최경환, 이하 가나다순)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예비경선 투표를 종료하고 20일 결과를 발표한다.
당원 선거인단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1명이 최종 경선에 진출하게 된다.
5명의 중량급 인사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격돌한 만큼, 경북 지역 당심(黨心)을 잡기 위한 물밑 경쟁은 최고조에 달했다는 평가다. 인지도와 관록을 앞세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당 지도부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김재원 최고위원, 유일한 현역 의원인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의 조직력, 3선 이강덕 전 포항시장의 탄탄한 지역 기반이 팽팽하게 얽히며 결과를 섣부르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단 한 명의 도전자는 이 도지사와 1대1 승부를 펼친다. 이 도지사는 이날 공식 출마선언을 하며 3선 도전 채비에 나섰다. 양측은 오는 21∼25일 후보 토론회, 26∼28일 본경선 선거운동을 거쳐 29∼30일 최종 투표(당원 50%·국민 50%)를 통해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 최종 후보는 31일 발표될 전망이다.
정치권의 이목은 20일 발표될 예비경선 통과자가 일으킬 '컨벤션 효과'의 크기에 쏠려 있다. 치열한 5파전을 뚫고 올라온 도전자에게 그간 흩어졌던 '반(反) 이철우' 표심이 결집할 경우, 본선에 직행해 체력을 비축한 이 지사에게도 만만치 않은 위협이 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시리즈 경선이 공관위의 기대와 달리 오세훈 서울시장 미접수 논란이나 대구시장 경선 등에 밀려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앞서 시행된 후보 5명의 토론회는 방송사 중계도 되지 않았으며,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시청자가 500명 정도로 관심이 저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경북도의회에서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지사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