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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긴장되지만 준비는 끝났다”…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면접 분위기는?

2026-03-20 12:31

중구청장 시작으로 8개 구·군 후보 검증 진행
경쟁자와 악수 나누며 은근한 신경전 엿보이기도
이인선 위원장, 도덕성 및 정책 역량 철저 검증 예고

20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에서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정장수 예비후보가 대기하고 있다. 서민지기자

20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에서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정장수 예비후보가 대기하고 있다. 서민지기자

"긴장이 많이 되지요. 준비해 온 질문을 많이 물어봐주셨으면 좋겠는데…"


20일 오전 10시쯤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기초단체장 후보 면접이 시작되자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공관위는 중구청장 후보를 시작으로 8개 구·군(달서구 제외) 후보자 32명을 차례로 면접했다. 면접은 구·군별로 진행돼 이날 오전에는 중구·동구·서구청장 후보들이 주로 시당사에 들어섰다. 면접은 후보자 1명씩 회의실에 입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당초 7~10분으로 예정됐지만 20분 가까이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면접을 기다리는 후보들은 일찍부터 도착해 이름표를 달고 대기했다. 긴장감을 푸는 방식은 제각각이었다. 조용히 준비해온 메모를 보며 답변을 가다듬는 후보도 있었고, 다른 경쟁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네는 후보도 있었다. 짧은 대화 속에서도 은근한 긴장과 견제가 느껴졌다.


복장에서도 '선거 모드'가 엿보였다. 붉은색 계열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부터 빨간 선거운동복까지 다양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기초단체장 면접이 진행된 20일, 대구시당 한켠에 이름표가 놓여져 있다. 서민지기자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기초단체장 면접이 진행된 20일, 대구시당 한켠에 이름표가 놓여져 있다. 서민지기자

대구 동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우성진 예비후보와 서호영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을 대기하며 준비해온 메모를 다시 한 번 살피고 있다. 서민지기자

대구 동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우성진 예비후보와 서호영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을 대기하며 준비해온 메모를 다시 한 번 살피고 있다. 서민지기자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는 한 후보는 "당연히 긴장되지만 준비한 만큼 잘 답변하고 나왔으면 좋겠다. 제게 오는 질문도 많았으면 한다"고 했다. 또 다른 후보는 "긴장될 게 뭐 있겠느냐"며 "평소에 다 준비해놓았다"고 여유를 보였다.


오전 10시 25분쯤 모든 후보자 가운데 가장 먼저 면접을 마치고 나온 류규하 중구청장은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중구 발전 방향과 도시의 매력에 대해 질문을 받았고, 나름대로 잘 답변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침체된 동성로 상권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고 전했다.


동구청장 후보 중 가장 먼저 면접을 마친 배기철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동구의 문제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이에 K2 후적지를 최첨단 미래 산업도시로 만드는 것이 대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답했고,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우성진 예비후보는 "팔공산 공약과 관련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팔공산과 금호강을 연계한 힐링공간 조성 등 주변환경을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정해용 예비후보는 "AI시대를 어떻게 준비했고, 활용해봤느냐. 실제 행정에 접목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압박질문'이 있었다고 귀띔하는 후보자도 있었다.


권오상·김대현 서구청장 예비후보도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을 주로 받았다고 전했다.


면접 기준에 대해 이인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야당이 된 상황에서 치르는 지방선거인 만큼 도덕성과 정책을 더욱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신인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야 하지만, 기존 인사들도 충분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짧은 시간 안에 도덕성을 모두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별도의 검증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면접과 여론조사, 당협위원장 의견 등을 종합해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20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면접을 대기하는 경주시장 후보들이 다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민지기자

20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면접을 대기하는 경주시장 후보들이 다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민지기자

한편, 이날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포항을 제외한 21개 시·군 총 69명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경주지역 후보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대기하며 "파이팅"을 외치는 등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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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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