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클럽 재건축 내달 착공
고독사 제로 예방사업도 추진
대구 중구 AI·IoT 기반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에 참여한 어르신이 건강관리기기를 활용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가 복지시설 인프라 확충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돌봄서비스를 통해 초고령사회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물리적 공간 조성과 함께 어르신들의 일상까지 관리하는 '생활밀착형 복지' 구축에 나섰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는 고령화 가속과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로 증가하는 노인복지시설 수요를 해소하고, 관내에 전무한 수영장과 장애인재활문화센터를 조성해 구민 복지를 높이기 위해 '복지누리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옛 대봉도서관(중구 대봉동) 부지에 들어서는 이 센터는 총 371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3~5층은 노인복지관으로 꾸며지며 시니어 라운지, 경로식당,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구는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구 삼덕동에 위치한 시니어클럽도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중구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사업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1993년 준공 이후 30년 이상 경과하면서 시설 노후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여기에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전담 인력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공간 부족 문제도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이에 중구는 해당 시설을 전면 재건축하기로 하고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간다. 새롭게 들어설 시니어클럽은 지상 7층, 연면적 1만7천2㎡ 규모로 조성되며 약 80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 목표 시점은 내년 10월이다.
대구 중구 '고독사 ZERO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에서 어르신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며 교류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중구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일상 속 건강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건강증진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건강 상태에 따라 허약군·전허약군·건강군으로 분류해 맞춤형 관리가 이뤄진다. 참여자에게는 개인별 건강 미션이 부여되고 달성도에 따라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중구는 어르신 고립 문제 해소를 위해 '고독사 ZERO 예방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예방·지원·교육·홍보를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구는 안심돌봄 AI 안부전화와 24시간 AI 돌봄 모니터링, 스마트 돌봄 플러그를 활용한 전기 사용량 확인 등 다양한 기술 기반 서비스를 통해 1인 가구의 안부를 상시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공동체 기반의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인 '우리마을 아지트'를 운영하며 고립 위험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지역 안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인프라 확충과 함께 AI 기반 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고립 위험이 있는 어르신까지 촘촘하게 살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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