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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개 자욱한 대구시장 선거전, ‘대구 비전’에 득이 될 수도

2026-03-26 09:03

6·3 대구시장 선거전이 전국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보수의 아성'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영남일보가 2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 전원이 더불어민주당 주자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총리와의 '1대1 가상대결'에서 열세인 것으로 집계됐다(리얼미터, 3월 22~23일, 812명 ARS.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후보 진영이 고전하는 것은 무엇보다 최근 당내 공천 과정에서 보인 난맥상이 일차적 원인으로 보인다. '중진 배제론'에 이어 경선 후보 중 선두권을 달리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6선)을 컷오프(공천 배제)시키는 모험을 감행했다. 후보가 다수 일 때는 공정하고도 객관적 잣대로 경선을 이끌어간다면 오히려 흥행 요인이 될 텐데, 그러한 기회를 차버리고 무리한 공천작업을 고집하다 지지세력에 마저 혐오감을 안기는 상황을 초래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12·3 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내란재판이란 초유의 정치적 사건을 겪으면서 국민의힘이 정치적 철학이나 입장을 정비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해 온 것도 패착으로 분석된다.


김 전 총리가 출마한다면 승패를 알 수 없다는 것은 현 시점에서 누구나 동의하는 예측이다. 정치적 성향이 어느 한 쪽에 기울지 않는 일반 시민이라면 선택지가 넓어진 선거전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후보를 결정해 버리면 본선은 하나마나한 선거가 되고, 이것이 대구 전체의 비전(vision)과 '도시의 총량적 힘'을 까먹었다는 비판이 제기돼 온 것도 사실이다. 공천 과정의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격렬한 선거전이 대구의 미래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가려면 선거를 유심히 지켜보고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시민의 힘이 보태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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