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알파시티 건설현장 가보니
지상 골조 공사 한창, 공정률 25%
합의각서 9개월 차…“단서 조항 포함”
31일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타임빌라스 수성' 건설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가동되며 철골 골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기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철골 구조물이 설치되기 시작해 공사 진척 상황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지하 공정은 거의 끝났습니다. 이젠 하루가 몰라보게 달라질 겁니다." 31일 오전 11시쯤 찾은 대구 수성구 타임빌라스 수성 건설현장. 정지작업이 완료된 현장 곳곳에 철골 구조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구경북 최대 규모 쇼핑몰로 조성되는 타임빌라스 수성의 뼈대 역할을 할 구조물들이다.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은 "작년 11월쯤 전반적인 지하 공사를 완료했다. 지상층 철골 콘크리트 공사에 곧 착수할 예정"이라며 "지상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공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타임빌라스 수성 공사는 철골 구조물 설치 및 콘크리트 타설 등 지상 작업 위주로 이뤄졌다. 안전모를 쓴 취재진이 1번 게이트를 통과하자 지하와 연결된 부속동 골조가 눈에 띄었다. 해당 구조물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주차장램프로, 뼈대는 완성된 상태다. 주차장과 직원 식당 등이 위치한 지하 공사는 전기작업 등 마무리 공정만 남았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웨스트·센터·이스트 3개 구역으로 나눠진 현장은 자재를 나르는 인력들로 복작였다. 이날 현장 투입 인력은 180여명이다.
3월 말 기준 타임빌라스 수성 준공률은 25% 수준. 이날 취재진과 동행한 롯데백화점 김계륜 홍보팀장은 "1월 현장에 왔을 때만 해도 골조는 올라오지 않았는데, 그새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원래 터파기 공사가 오래 걸리고, 지상 공사는 순식간에 이뤄진다. 내년 3월 준공, 6월 개점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1일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타임빌라스 수성'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반 공사 이후 구조물 시공이 이어지면서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31일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타임빌라스 수성'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고소작업대를 이용해 철골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철골 골조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공사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축구장 42개 면적(연면적 30만3천474㎡) 규모로 건립되는 타임빌라스 수성은 롯데의 미래형 쇼핑몰 브랜드인 타임빌라스 네이밍을 부여받은 전국 6개 쇼핑몰 중 하나다.
기대가 큰 만큼 준공·개점 시기와 관련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2014년 개발부지를 매입한 롯데자산개발은 사업을 지지부진끌다 2021년 롯데쇼핑에 사업을 인계했다. 부지를 매입한 롯데쇼핑 측도 코로나19와 국내외 경기 악화로 개점 시기를 2025년 이후로 연기했고, 논란이 이어지자 2023년 홍준표 당시 대구시장은 롯데 측과 '2026년 6월 준공·9월 개점'을 명시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현장 측의 내년 3월 준공·6월 개점 계획과는 9개월의 시차가 난다. 이와 관련 롯데와 대구시 측은 합의각서 내 단서 조항에 따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김정원 투자유치과장은 "당시 롯데와 체결한 합의각서에는 '롯데 측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공사가 9개월 초과 지연되는 경우부터 지연보상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단서를 붙여놨다. 현 계획이 당초 목표와 9개월 차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공사 외부는 롯데건설, 내부 인테리어는 롯데쇼핑에서 맡고 있다. 해외 유명 인테리어 제품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일정이 어긋나는 부분은 참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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