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 만점 앵무새 ‘앵순이’
꽃놀이 나온 나들이객 시선 집중
지난달 29일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 봄나들이 나온 앵순이가 봄볕을 한껏 누리고 있다. 강명주 시민기자
지난 3월29일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린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는 완연한 봄기운 속에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따뜻한 햇살 아래 가족, 연인,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꽃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활짝 핀 벚꽃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자 곳곳에서는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랜만에 맞이한 포근한 날씨에 공원은 종일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이날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앵무새 '앵순이(5)'. 주인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앵순이는 사람 손 위에 앉아 고개를 갸웃거리며 애교를 부렸고, 그 모습에 지나던 이들이 하나둘 발걸음을 멈췄다. 특히 아이들은 신기한 듯 가까이 다가와 눈을 떼지 못했고, 어른들 역시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벚꽃과 어우러진 앵순이의 모습은 또 다른 봄 풍경을 만들어냈다.
봄은 짧지만 그 순간은 오래 남는다. 이날 율하체육공원에서의 작은 만남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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