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구·최재훈 무혈입성
동구청장 5명, 북구청장 3명, 서구청장 3명 본경선 진출
오는 17~18일 본경선 실시 후 다음 주 초 최종 후보 발표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관위원장인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의원은 12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6·3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의원은 12일 기초단체장 단수 추천 및 경선후보자 1차 발표를 하면서 "공천 배제(컷오프)와 본경선 진출자 압축은 그동안 여론조사와 면접, 활동 부분, 공관위 후보 감시관의 검토, 세평 등을 충분히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로 조재구 남구청장과 최재훈 달성군수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조 청장은 공천권을 거머쥔 국회의원이 3선 구청장을 꺼리는 정치권의 일반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3선 도전의 티켓을 따내 눈길을 끌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최 군수는 달성군을 지역구로 둔 추경호 국회의원이 대구시장에 도전하면서 일찌감치 별다른 경쟁자 없이 본선에 오른 케이스다. 1981년생으로 올해 45세인 최 군수는 민선 8기 최연소 기초단체장이 된 데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무혈입성'하는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 후보는 '막대기만 꽂으면 된다'는 지역 정치권 정서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8명의 후보가 몰렸던 동구청장 경선에는 배기철(전 동구청장), 서호영(전 대구시의원), 우성진(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정해용(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차수환(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예비후보 등 총 5명이 진출했다. 당초 국회의원 지역구상 '동구-군위군갑·을' 지역 출신 후보로 각각 2명씩 뽑힐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지역에서 3명이 진출한 구도가 형성됐다.
이 공관위원장은 "현역 구청장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지역이라 출마자가 많았고, (여론조사 결과도) 상·중·하로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고 백중세로 나와 부득이 5명을 본경선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구청장에는 박갑상(전 대구시의원), 이근수(전 북구 부구청장), 이상길(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예비후보 등 3명이 본경선에 이름을 올렸다. 동구청장처럼 8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 치열했던 북구청장 예비경선은 '북구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후보들의 '단일화'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도 당초 북구갑·을 지역 2명씩 4인 본경선 구도가 예상됐지만, 하병문(대구시의원)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낸 이동욱(대구시의원) 후보가 얼마 전 이근수 후보와도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이근수 후보로 정리되면서 결국 3명으로 압축됐다.
서구청장도 권오상(전 서구 부구청장), 김대현(전 대구시의원), 송영현(전 서구청 도시건설국장) 예비후보 등 3명으로 추려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2강을 형성했던 권 후보와 김 후보 간 양자 대결이 예측됐으나, 막판까지 분발한 송 후보가 결승행 티켓을 따낸 형국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오는 17~18일 기초단체장 2차 본경선을 실시한 뒤 다음 주 초쯤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본경선은 결선 없이 당원 투표 50%,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이 공관위원장은 "현재 (여론조사 등 검증을) 한 번 더 할 만큼의 시간적 여유가 없어 한 번에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5명이 경쟁하는 수성구청장과 2명이 경합 중인 중구청장, 3명이 도전장을 낸 군위군수 예비경선 결과는 추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장태훈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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