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이유로 750억 규모 공장 백지화…경산시 당혹
지난달 17일 경산시청에서 열린 삼광윈테크 경산 리쇼어링 투자계획 당시 발표한 신규 공장 조검도 박성우 기자
최근 중국 생산기지 철수를 선언하며 경산 복귀로 주목받았던 삼광윈테크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투자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산시 등에 따르면 삼광윈테크는 최근 중국 법인을 철수한 뒤 경산으로 리쇼어링하겠다는 계획을 취소하기로 하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투자 철회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광윈테크 측은 이란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주요 취소 배경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광윈테크는 지난달 17일 경산시청에서 경북도, 경산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산에 본사를 둔 <주>삼광 계열사인 삼광윈테크는 당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4만8천900㎡(약 1만4천800평) 부지에 총 750억원을 투입해 모바일·자동차·로봇용 정밀 플라스틱 부품 생산공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 사업에는 국비 161억원을 포함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247억원이 지원될 예정이었고 경산시도 60억원 규모의 시비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경산시는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자청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지만, 기업의 일방적인 결정 방식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문은영 경산시 기업정책과장은 "MOU 체결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사실상 공식 투자 선언의 성격을 갖는 만큼 지자체와의 약속을 이렇게 일방적으로 뒤집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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