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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보다 센 카드 나왔다”…남진복 탈당, 울릉 정치 ‘판 자체’ 흔들다

2026-04-24 11:00

남진복 탈당으로 공천 구도 흔들려…관광벨트·교통 공약 내세워 판세 재편 시도


국민의힘 단수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남진복 도의원. 홍준기 기자

국민의힘 단수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남진복 도의원. 홍준기 기자


경북도의회 남진복 도의원이 국민의힘 울릉군수 선거 단수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공천 갈등이지만, 남 예비후보가 내놓은 메시지와 구상은 기존 선거 문법과는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선거 구도 역시 인물 경쟁을 넘어 지역의 미래 틀을 놓고 겨루는 양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2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남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공천보다 군민 선택을 앞세웠다. 그는 "정당이 아니라 군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울릉도, 독도, 포항 영일만을 묶는 광역 관광벨트와 이른바 '초대형 관광특구' 구상을 제시했다. 단일 지역 개발이 아니라 외연을 넓히는 전략으로, 기존 공약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체험형 농업 관광도 함께 언급했다. 특산물 판매에 머물지 않고 농업 자체를 관광 콘텐츠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울릉의 산업 구조를 건드리는 제안인 만큼 실현 가능성 논란은 남지만, 메시지의 방향만큼은 분명히 확장형이다.


교통 문제도 전면에 배치했다. 남 예비후보는 "썰렁해진 저동항이 울릉의 현실"이라며 강릉 노선 복구를 강조했다. 관광과 경제의 출발점이 결국 섬으로 들어오는 길이라는 판단이다. 교통을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생존 인프라로 본 셈이다.


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를 군정의 파트너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연구를 정책에 연결해 현장, 행정, 연구를 잇겠다는 취지다. 지역 발전의 축을 넓히겠다는 시도로 읽힌다.


정치적으로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가장 큰 변수다. 정당 조직의 지원은 줄지만, 공천에 실망한 표심을 흡수할 여지는 커진다. 울릉처럼 정치 지형이 비교적 굳어진 지역에서는 위험과 기회가 동시에 작동한다. 지역 정가에서 이번 선택을 "판을 흔드는 카드"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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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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