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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선배님 건강하세요” 성주가천중 동문들 선배 위한 칠순연 마련

2026-04-28 19:27

총동창인의 날 행사서 20회 졸업생 대상 합동 축하
후배들이 직접 차린 칠순상과 큰절로 선후배간 정 나눠

19일 성주 가천중에서 열린 20회 졸업생 대상 칠순연 행사에서 가천중 20회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점순 시민기자

19일 성주 가천중에서 열린 '20회 졸업생 대상 칠순연' 행사에서 가천중 20회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점순 시민기자

"1957년 출생해 1970년 중학교 입학 1973년 2월에 모교 20회로 졸업하셨습다. 그동안 각자의 생업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며 슬하의 자녀들까지 훌륭하게 키워 다복한 가정을 이룬 축복된 오늘, 칠순을 맞은 20회 동문님께 큰 박수로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9일 경북 성주 가천중 교정. 하늘에는 만국기가 춤추고 운동장에는 후배들의 응원 소리가 가득하다. 이날 교정에선 '제21회 가천중 고등학교 총동창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선후배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선배의 칠순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다.


올해 칠순을 맞이하는 선배들을 위해 후배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칠순상이 무대 앞에 차려졌다. 후배들은 축하케이크와 제철 과일을 비롯한 상차림으로 선배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세상의 빛으로 살아오셨듯이 더욱 빛나는 내일을 위한 불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란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칠순 기수인 20회 여상배 동문회장의 케이크 점화를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운동장의 흙먼지조차 추억으로 변하는 날 후배들이 올린 술잔에는 선배들이 걸어온 세월에 대한 존경과 앞으로의 무병장수를 바라는 진심이 가득 담겼다. 운동 경기보다 더 뜨거운 감동의 순간이 펼쳐졌다. 학교 종소리 대신 울려 퍼지는 박수 소리가 교정에 긴 여운을 남긴다.


김진수 성주 가천중 총동창회장은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선배님들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여상배 회장은 "함께 해 주신 동문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 이 운동장에서 티 없이 맑고 깨끗하게 꿈을 키운 시절이 가장 행복하게 웃으면서 보낸 시간이었다"며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세월이 흘러 머리카락은 희끗해졌지만 교정을 누비던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한데 어우러진 뜻깊은 시간이다. 옛 추억을 안주삼아 나누는 대화 속에는 나이를 잊은 동심이 피어났다.


칠순 행사의 마무리는 각 기수 회장단이 큰절을 올리며 "선배님 건강하세요"라는 진심 어린 축하 한마디를 전하는 것으로 마쳤다.


세월은 흘러도 동창회의 의리는 변하지 않는다. 교정의 추억을 공유하는 동문들이 정성껏 마련한 상차림은 그 어떤 진수성찬보다 빛났다. 정성스러운 상을 차려준 후배들의 고운 마음씨 덕분에 이날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주인공이 되었다.


"후배님 사랑합니다. 선배님 존경합니다."


대형 크레인에 매달아 놓은 현수막이 하늘에 닿을 듯 봄 햇살을 받아 유난히도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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