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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TK 미디어 지형도②] 유튜브에 빠진 TK, 하지만 신뢰는 안한다?

2026-04-28 18:02
대구경북 유권자 유튜브 신뢰 관련 그래픽.<그래픽=생성형 AI>

대구경북 유권자 유튜브 신뢰 관련 그래픽.<그래픽=생성형 AI>

대구·경북(TK) 지역 유권자들이 정치 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플랫폼 내 콘텐츠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는 여전히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대별로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에 온도 차를 보이고 있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각 후보 진영의 미디어 대응 전략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보지만 믿지는 않는다?…대구 도심 '유튜브 불신' 팽배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대구·경북 주요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유튜브 콘텐츠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주요 지역로 모두 과반을 기록했다. 앞서 대구 시민의 주된 정치 정보 소비 채널은 지상파 및 종편 TV 뉴스(25∼31%)와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25∼30%)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 유튜브 콘텐츠를 신뢰하지 않는다(매우 신뢰하지 않음+신뢰하지 않는 편) 응답은 대구 북구가 55.0%로 가장 높았으며, 수성구(53.5%)와 달서구(50.6%)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신뢰한다'(매우 신뢰함+신뢰하는 편)는 응답은 39~43% 수준에 그쳐, 시민 2명 중 1명 이상은 유튜브 정치 정보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유튜브 불신' 기류는 전통 매체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북 지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북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유튜브 콘텐츠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3.4%에 달해, 신뢰한다는 비율(41.6%)을 크게 웃돌았다. 세부 지역별로는 안동 54.8%, 영천 54.6%, 포항 53.1% 등 경북 주요 시·군 모두 불신 응답이 과반을 훌쩍 넘기며 신뢰 응답을 압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 세대별 뚜렷한 차이 눈길


세대별 분석 가운데는 전반적으로 30대와 40대 젊은 층에서 유튜브 정보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경북지역 전체 조사 결과를 보면 30대의 65.5%, 40대의 61.4%가 유튜브 정치 콘텐츠를 불신한다고 답해 타 연령층에 비해 비판적 수용 태도가 강했다.


반면 대구 수성구의 경우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수성구 전체 평균 불신율이 53.5%인 가운데, 30대(49.9%)와 40대(51.0%)의 불신율은 오히려 구 전체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유튜브를 주요 정보 창구로 이용하면서도 무조건적인 배척보다는 지역과 환경에 따라 매체 수용 방식에 편차가 존재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불신 기류가 강한 청장년층과 달리,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유튜브 정치 콘텐츠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북구 여론조사 결과 60대의 53.6%, 70세 이상의 54.3%가 유튜브 정치 정보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북구 전체 30대 신뢰도(25.3%)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전통 매체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경북 영천 역시 60대의 55.4%와 70세 이상의 54.7%가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진 고연령층이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신념을 재확인하고 보수 진영의 여론을 결속하는 주된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전문가 "저널리즘 신뢰 자체 낮아…진영 갈등 심화 우려"


저문가들은 유튜브 이용과 신뢰도 불균형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놨다. 김규찬 창원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오늘날 주 이용매체가 유튜브인 것이고, 저널리즘 현상 전반에 대한 신뢰 자체가 낮은 것이 유튜브로도 이전된 것"이라며 "시민들이 유튜브 콘텐츠를 가짜뉴스라 의심하면서도 소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객관적 진실보다 자신의 기존 정치적 신념을 재확인하고 위안을 얻기 위한 '오락적 소비'의 성격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비판적 시각으로 주어진 정보를 선별하여 받아들인다는 점에서는 유튜브와 이용자 사이의 건강한 관계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해 대구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도 "유튜브 불신의 경우 (유튜브 시장이) 진보진영 중심의 지형이라는 인식과 관련이 있을 듯하다"면서 "연령대 및 정치 성향에서도 고연령층 달서구, 군위, 동구 등에서 유투브 불신과 신뢰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했다.


■기사 인용 여론조사는 영남일보 의뢰로 리얼미터가 26년 3월9일~4월3일까지 대구·경북 각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올해 1월 및 2월 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지역별 조사 기간 및 표본오차(95% 신뢰수준)는 다음과 같다. △대구시(3.22~23, 812명, ±3.4%p) △경북도(3.22~23, 805명, ±3.5%p) △대구 수성구(3.16~17, 503명, ±4.4%p) △대구 북구(3.14~15, 500명, ±4.4%p) △대구 달서구(3.19~20, 504명, ±4.4%p) △대구 군위군(4.2~3, 552명, ±4.2%p) △포항(3.9~10, 503명, ±4.4%p) △안동(3.13~14, 504명, ±4.4%p). △영천(3.15~16, 507명, ±4.4%p).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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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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