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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만나는 우리동네 문화유산]倭 정벌 공신 이순몽 장군 살던 집 숭렬당

2026-05-10 11:27

대마도 정벌 이순몽 장군 기개 느껴져
건물 처마끝 여의주 문 용머리 조각 일품

숭렬당은 보물제531호로 중구양식 건축물이다,<유시용 기자>

숭렬당은 보물제531호로 중구양식 건축물이다,<유시용 기자>

영천은 예로부터 산이 아름답고 강물이 끝이지 않아 삼산이수(三山二水)의 고장이라 했다.


보현산을 발원지로 동서에 자호천과 고현천이 흘러 금호강을 이루는데 봄의 향기를 뿜어내는 강변둔치 화단을 벗 삼아 산책하다 옛 지명인 조밭골로 올라 오면 숭렬당과 숭렬공원이 기다리고 있다.


봄 햇살을 마음껏 흡수하며 자란 조경수에 살짝 가려진 숭렬당은 조선 세종 때 대마도와 여진 정벌에 공을 세운 이순몽 장군이 평서 기거했던 집으로 조선 세종 15년(1433년)에 건립된 중국식 건물이다.


이 건축 구조와 형태가 아름답고 특이한데 건축양식은 정면이 5칸, 측면 3칸의 별당식으로 6칸 대청이 기본이다. 대청의 양측면은 똑같이 2칸통의 온돌이 딸려 있다. 이 방의 출입구는 전면과 대청벽쪽에 각기 2개의 여닫이가 있고 측면으로 한 개의 외짝 여닫이 띠살문을 달았다.


따라서 전체로 보면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모양은 맞배지붕이 팔작지붕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이고 있는 지붕 형식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부분에 장식하여 짜은 구조는 새부리 모양으로 뻗쳐 나왔다. 평면은 가운데 3칸보다 양쪽 끝 칸이 한 자씩 좁으며 건물 안쪽의 천장은 가구가 훤히 보이는 연등천장으로 꾸미고 있다.


건물 처마끝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머리 조각,<유시용 기자>

건물 처마끝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머리 조각,<유시용 기자>

취재에 나선 기자를 발견한 문화재 지킴이 윤진석씨는 "지붕 처마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머리 조각이 2개 있다"며 "이것이 진짜 숨은 보물"이라고 말했다.


1970년에 보물(531호)로 지정이 되어 그 후 해체복원과 담장 보수 및 부속시설 공사로 진행이 되어 지금은 완전히 그 원형을 회복하고 있다.


웅장한 건물에서 왜병과 전투하며 군사를 지휘한 이순몽 장군의 호령 소리가 들릴 듯하다.


숭렬당 뒷편 사당에는 장군의 위패를 받들고 영천이씨 문중에서 봄 ·가을로 제향을 올리고 있다.이순몽(李順蒙 1386~1449) 장군은 본관이 영천(永川)이다.


이순몽 장군은 조선 태종때에 병조판서를 지낸, 영양군(永陽君) 응(膺)의 아들이다. 무과에 급제하고 세종초에 우군절도사, 경상도 병마절도사를 지냈다. 일찍이 총제로 쓰시마를 정벌할 때 동료들이 다 패했으나 장군 홀로 부하 전원을 영솔하고 돌아 왔으며, 다시 파저강(婆猪江)에서 싸워 대승하여 세종대왕의 총애가 두터워 사람들이 복장군(福將軍)이라 하였다.


사후 위양(威襄)이란 시호가 내려졌고, 저서로는 위양공실기(威襄公實記)가 전한다. 경기도 양평에 조선 초기의 무신인 위양공 이순몽 장군의 묘소가 있다. 묘역은 부인과 함께 매장된 쌍분로 사각형인데, 봉분 아래에는 2단으로 둘레석을 쌓아 봉분을 보호하고 있다.


숭렬공원에 세워진 이순몽 장군 개선 송덕시비 바로 옆에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단심가'와 더불어 포은선생의 자당(모친)이신 영천 이씨의 '백로가'를 새긴 비석이 나란히 서 있다.


숭렬공원에 세워진 이순몽 장군 송덕비와 포은 정몽주 선생과 자당 영천이씨 시비,<유시용 기자>

숭렬공원에 세워진 이순몽 장군 송덕비와 포은 정몽주 선생과 자당 영천이씨 시비,<유시용 기자>

답사 후 이순몽 장군의 소중한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경북 영천시와 경기도 양평시가 공동 학술대회, 공동 스토리텔링 연구 등 협의해 나가길 수십번 종알거려 본다.


양 도시가 협력하면 분명 각 고장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부여하고 미래세대에겐 호국 충철의 정신을 배양하게 할 것이라는 확신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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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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