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복개천 상인··· 10분 단위 보완해야, 손님···여유 있어야 편리하게 주변상권 이용
구미시 송정동 복개천 일반이용객 주차요금(왼쪽)과 온라인 주차정산시스템 요금<박용기 기자>
구미시 송정동 복개천 일대 공영주차장 온라인 주차정산시스템을 두고 '정산 단위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상인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요금을 깎아달라는 민원이라기보다, 상인과 손님 모두 체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현행 30분 단위 정산 방식을 조금 더 촘촘하게 다듬자는 것이다.
복개천 일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현재 상가 이용객에게 지원되는 주차 정산은 30분 단위 400원으로 처리된다. 일반 주차장 이용객은 최초 30분 400원 이후 10분당 200원씩 요금이 올라가는 구조다. 30분 기준으로만 보면 상가 정산 방식이 일반 요금보다 저렴한 측면이 있다.
문제는 주차 시간이 30분 단위 경계에 걸릴 때다. 예를 들어 손님이 31~32분가량 주차했을 경우 실제 초과 시간은 몇 분에 불과하지만, 상가가 지원하려면 다음 30분 구간까지 부담해야 한다. 업주 입장에서는 사실상 1시간 분을 처리해야 하는 셈이다. 한두 건은 작은 금액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하루, 한 달 단위로 쌓이면 영업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씨는 "요금을 무조건 낮춰달라는 뜻이 아니다. 일반이용객처럼 10분 단위로 정산할 수 있으면 상인 입장에서는 훨씬 현실적일 것 같다"며 "손님이 바로 간다고 하면 시간만큼 정산하고, 주변을 둘러본다면 더 넣어주면 된다"고 말했다.
손님들은 주차 지원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복개천 상권은 특히 길게 이어진 구조여서 주차한 곳에서 가게까지 이동하는 시간, 식사 후 커피나 음료를 사는 시간, 다시 차량으로 돌아가는 시간까지 필요하다.
반면 포항, 경주, 경산, 안동 등 경북 타 지역 공영주차장 상당수는 10분 단위로 요금을 세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미도시공사 주차시설팀 "시스템상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10분 단위로 바꿀 경우 금액 설정이 모호해지는 부분도 있어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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