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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송미술관, ‘세한도’ 이어 추사 묵란 정수 ‘난맹첩’ 공개

2026-05-12 19:00

12일부터 보물 ‘난맹첩’에 수록된 ‘산상난화’ 등 8개 작품 공개
관람객 작품 이해 돕는 도슨트 투어 ‘산책’도 주 2회 운영

대구간송미술관이 12일부터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보물 난맹첩에 수록된 산상난화.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이 12일부터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보물 '난맹첩'에 수록된 산상난화.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이 12일부터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보물 난맹첩에 수록된 이기고의.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이 12일부터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보물 '난맹첩'에 수록된 이기고의.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이 지난 12일부터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의 대표 작품을 교체하고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 10일 국보 '세한도' 전시가 종료된 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보물 '난맹첩'에 수록된 '산상난화' '이기고의' '산중멱심' 등 총 8개 작품을 새롭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난맹첩'은 추사의 유일한 묵란화첩으로, 16점의 묵란화와 7점의 글씨가 상하 2권에 실려 있다. 추사가 남긴 여러 작품 가운데, 추사 회화 세계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묵란만 모은 사례는 난맹첩이 유일하다.


추사에게 난초는 자신의 예술적 지향과 성취를 담아내는 상징이었다. 추사는 '선비의 지조'를 의미하는 난초를 통해 고아하고 간결한 기품을 표현하고자 했다. 선과 점을 위주로 글씨를 쓰듯 난을 치는 서예적 필법을 통해 글씨와 그림의 경계를 허물며 시·서·화가 혼연일체된 예술적 지향을 드러냈다.


대구간송미술관이 12일부터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보물 난맹첩에 수록된 산중멱심.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이 12일부터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보물 '난맹첩'에 수록된 산중멱심.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난맹첩은 40대 후반 절정에 달했던 추사의 예술적 기량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붓을 세 번 굴려 굵기를 조절한 '삼전법'으로 표현된 난초 잎은 먹의 농담과 어우러져 시원한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작품의 균형을 잡아주는 글씨와 붉은 인장의 위치, 여백까지 치밀하게 구성된 화면은 추사의 예술적 경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난맹첩이 조선 말기 묵란화의 지침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대표 작품 교체와 함께 신규 프로그램인 도슨트 투어 '산책'도 선보인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그동안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전시장 내 해설을 제한해 왔으나, 관람객의 심도 있는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미술관 소속 전시·교육 전문 인력이 직접 기획전과 상설전을 아우르는 전문적 해설을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7월2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4시에 운영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되고, 매회 선착순 15명을 모집한다.


상설전시의 주요 작품도 이달 말 교체를 앞두고 있다. 혜원 신윤복의 국보 '혜원전신첩'은 작품 보호를 위해 오는 25일까지만 전시된다. 오원 장승업의 '삼인문년' 등도 이달 중 작품 및 전시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권은용 대구간송미술관 대외협력팀장은 "난맹첩 공개에 맞춰 새롭게 진행하는 도슨트 투어를 통해 많은 분이 추사 김정희의 예술적 경지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쉽고 재미있게 고미술을 감상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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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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