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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청소년, 청도 월곡마을에 ‘희망의 꽃’ 피우다

2026-05-12 21:48
지난달 30일 청도 월곡마을 벽화작업에 참여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과 교사, 안남숙 화가,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영화시민기자 ysbd418@hanmail.net

지난달 30일 청도 월곡마을 벽화작업에 참여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과 교사, 안남숙 화가,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영화시민기자 ysbd418@hanmail.net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30일 청도 월곡마을 벽화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영화시민기자 ysbd418@hanmail.net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30일 청도 월곡마을 벽화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영화시민기자 ysbd418@hanmail.net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국내 최초의 갭이어(gap year)형 대안학교다. 청소년들이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진로를 탐색하며 다양한 현장 체험과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과정의 하나로 지난달 30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대구학습관 조민규(52) 교사와 학생 5명, 지역 문화생이 월곡마을회관 옆 노후된 담장을 정비하는 벽화작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담벼락에 새로운 색과 그림을 입히는 동안 부녀회와 주민들은 국수와 음료를 준비해 대접하는 등 현장에는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양성민(18)군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2곡의 가곡을 부르며 작업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이서영(18세)양은 "처음엔 마냥 재밌기만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무릎도 아프고 팔도 아파서 조금 힘들었다"며 "하지만 완성된 그림을 보니 뿌듯했고,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힘든 작업임에도 벽화 작업이 끝날 때까지 맡은 그림을 정성껏 그렸고, 이를 지켜보던 어른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민들은 "모처럼 학생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니 마을에 생기가 도는 것 같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벽화 작업은 점차 확장돼 마을 진입로 약 400m 구간과 16가구의 담벼락까지 이어졌고, 월곡마을은 하나의 야외 갤러리 같은 공간으로 변화해갔다.


이 같은 활동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12년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청소년들의 멘토 역할을 이어온 홍익화가 안남숙씨의 노력이 있었다. 안 화가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청도 월곡1리에 약 220평 규모의 땅과 주택을 마련하고 '안남숙 힐링아트센터'를 운영하며 벽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외지인 출입과 벽화 작업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도 있었지만 안 화가는 주민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재능기부의 뜻을 설명했다. 그 결과 주민과 학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공동체 문화가 만들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이 단순한 그림 작업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고, 청소년들에게는 공동체와 공생의 가치를 배우게 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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