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512028482997

영남일보TV

  • 눈물 훔친 추경호 “달성 발전 시계는 계속…고향 잊지 않겠다”
  • [직설사설] 지선 이래 역대급 주목…김부겸vs추경호 공략 집중 분석

[동네뉴스 - 우리이웃] 대구장애인 대상 받은 김순곤 달구벌종합복지관 사무국장

2026-05-12 21:48
김순곤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제12회 대구광역시 장애인 대상의 영예는 김순곤<사진>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 사무국장에게 돌아갔다. 건축학도였던 그의 인생을 바꾼 건 대학 시절의 한 장면이었다. 영덕 하저해수욕장에서 휠체어 바퀴가 잠길 만큼 바다에 들어간 장애 어르신이 "바닷물이 짜네"라며 감동하던 모습이 그의 가슴에 깊이 박혔다.


이 경험으로 그는 건축공학 학사 졸업 후 사회복지로 전공을 틀었다. 2003년 1월 대구지체장애인협회에서 사회복지사 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20여 년이 흘렀다. 현장을 지켜온 전문가로서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나올 사회복지 공약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대구는 특수학교가 10곳이 넘어 '장애인 복지의 메카'라 불렸다. 하지만 현재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김 사무국장은 지역 경제 악화도 원인이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의지 부족이 가장 크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대구 9개 구·군 중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있는 곳은 3곳뿐이다. 재활과 운동을 겸할 스포츠센터도 대구 전체에 2곳밖에 없다. 대기 시간이 긴 '나드리콜'과 이용이 불편한 저상버스 등 이동권 환경도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 장애인이 50%를 넘긴 만큼 이들을 위한 지원책 강구도 시급한 시점이다.


최형석 대구지체장애인협회장의 추천으로 큰 상을 받았지만 그는 기쁨보다 책임감이 앞선다. 장애 당사자이자 사회복지사로서 더 나은 삶의 길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복지관 직원과 이용인들을 챙겨야 하는 막중한 자리에서 그를 지탱해 주는 건 '중용 23절'이다. "작은 일에도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자신과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는 오늘도 그 정성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현장으로 나선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시민기자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