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립 중등교사 임용 6.93대 1…전년보다 하락
경북대 사범대 학생들 “함께 성장하는 교사 되고 싶다”
경북대 사범대 전경.
"학생들과 친근하게 지내며 자아 형성에 도움을 주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14일 찾은 경북대 사범대. 예비 교사들은 하나같이 학창 시절 자신에게 영향을 준 '한 명의 교사'를 기억하고 있었다.
한때 안정적인 직업으로 꼽히던 교직은 최근 악성 민원과 교권 하락 논란 속에 기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6.93대 1로 전년(9.42대 1)보다 낮아졌다. 159명 모집에 1천102명이 지원했다.
그럼에도 교단을 꿈꾸는 캠퍼스는 예비 교사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꺼낸 단어는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었다.
가정교육과 손기준(20) 씨는 농구부 활동을 함께한 체육 교사를 떠올렸다. 손씨는 "학창 시절 농구부 활동을 하며 체육 선생님과 자주 어울렸는데, 학생들과 늘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학생들과 친근하게 지내며 자아 형성에 도움을 주는 교사를 그렸다.
윤리교육과 곽다원(23) 씨는 자신감이 부족하던 시절 만난 한 교사를 기억했다. 곽씨는 "사소한 일도 칭찬해 주시고 세세한 피드백을 해주신 덕에 용기를 얻었고, 선생님이라는 꿈까지 갖게 됐다"고 회상했다. 학생들에게 인생의 첫 롤모델이 되어주는 어른이 곽씨가 생각하는 참스승이다.
이름을 기억하는 교사를 꼽은 학생도 있었다. 교육학과 강민진(22) 씨는 초등학생 시절 오케스트라 동아리 지도교사를 떠올렸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며 시야를 넓혀준 교사였다. 강씨는 "거창한 가르침보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주며 교감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국어교육과 박화정(21) 씨가 떠올린 사람은 중학생 때 만난 국어 교사였다. 박씨는 "국어 지식뿐 아니라 문학 수업과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마음까지 살펴주셨다"며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며 같이 성장하는 어른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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