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방명록에 “대구 경제 살리고, 더 나은 내일 위해 혼신”
추 당선인, 전임 시장들 사용 ‘대구시장 관사’ 탈피 계획 밝혀
“인수위 규모 줄이고, 실무 중심의 ‘작은 인수위’ 운영할 것”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6일 현충일 추념식 방명록에 "대구의 경제를 살리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노진실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시정관련 최우선 과제는 역시나 구조적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 회복과 개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각종 관행을 탈피하고, 운영의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실제 추 당선인은 선거 당시 "취임 즉시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하고, 국가 예산의 물줄기를 설계하고 정책을 실현시킨 경험과 네트워크를 대구경제 발전에 모두 쏟아 붓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도 '거품'과 '형식'을 줄이겠다고 했다.역대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대규모로 구성되고, 인수위원 인선을 둘러싼 각종 비판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직 인수위원회와 관련해 추 당선인은 "이번 인수위원회는 역대 가장 작은 규모로 구성된다"며 " '실무형' '소통형' '현장형'을 지향하며 효율적·생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위원장에는 곽대훈 2·28기념사업회 회장이, 인수위원에는 하중환 대구시의원, 이재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박종욱 전 대구시 정책보좌관, 한동엽 전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 이은정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각각 선임됐다.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될 인수위에선 TK공항을 비롯해 행정통합, 대구 도시철도 4호선 차량시스템 변경 등 굵직한 지역 현안들에 대한 점검과 공약 구체화 작업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TK공항' 사업에 대한 정책적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추 당선인은 TK공항과 관련해, 국가사업 전환 및 조속한 추진을 강조했었다. 이번 인수위 운영과정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사업추진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중순쯤 정부에 TK공항 사업 추진을 위한 3천억원 상당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엔 선거가 진행 중이었다. 향후 이 부분에 대해선 의견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추 당선인은 '대구시가 신청한 공자기금에 대해선 어떻게 판단하는가'라는 영남일보 취재진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검토 후 나중에 이야기 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시장 관사와 관련해 추 당선인은 지난 5일 "대구시에서 전적으로 지원받는 관사 운영체계를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시장 관사 운영체계에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22년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관사 운영 개선' 공문을 통해 전국 지자체에 단체장 관사 폐지와 운영비 자부담 원칙을 권고한 바 있다.
추 당선인의 첫 행보에 대해 대구경실련 조광현 사무처장은 "관사 운영체계 탈피와 인수위 운영 간소화 등은 나름 긍정적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민선 8기 대구시정을 되돌아보고 문제점을 바로잡는 행정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 새 시장은 늘 시민들을 위해 귀를 열어놓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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