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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체코 장신들 지운 24세 ‘대구의 아들’ 이한범… EPL도 ‘군침’

2026-06-14 18:04

첫 월드컵에서 공중 볼 71% 압도… 김민재와 철벽 수비
리버풀·첼시 등 벌써 5개 구단 러브콜… 유럽 이적시장 들썩
이재성·이강인 계보 잇는 홍명보호의 새로운 ‘신데렐라’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이한범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이한범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는 월드컵 무대를 통해 새로운 영웅을 길러왔다. 2018년 러시아의 이재성(마인츠)이 그랬고, 2022년 카타르의 이강인(PSG)이 그랬다. 이들의 계보를 잇는 홍명보호의 새로운 스타가 첫 판 체코전에서 출현했다. 주인공은 24세의 '대구의 아들' 이한범. 리버풀, 첼시 등 5개 구단이 그의 수비를 주시하고 있다.


이한범은 지난 12일(한국 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리백의 오른쪽 스토퍼로 선발 출전, 2대1 역전승의 숨은 주역이 됐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이라는 중압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02년생의 이 젊은 수비수는 경기 내내 베테랑 못지않은 침착함과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체코의 파상 공세를 막아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한범은 공중 볼 경합 성공률 무려 71%를 기록했다. 평균 신장 187cm에 달하는 체코의 고공 폭격기들을 상대로 7차례 공중전에서 5번이나 승리했다. 결정적인 헤더 클리어링만 4차례 걷어내며 상대의 크로스 기반 롱볼 전술을 완벽하게 무력화했다.


이한범이 오른쪽에서 철벽을 쳐주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도 날개가 달렸다. 김민재는 체코의 간판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 등과의 중앙 1대1 싸움에만 집중하며 배후 공간을 커버하는 데 힘을 쏟을 수 있었다. 이한범의 안정감이 도미노 효과를 일으키며 한국 수비 라인 전체를 단단하게 만든 셈이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전반 이한범이 체코 선수의 압박 수비를 벗어나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전반 이한범이 체코 선수의 압박 수비를 벗어나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무대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자, 유럽 이적시장도 벌써 들썩이고 있다. 영국 축구 매체 '팀토크' 등 현지 언론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 첼시, 리즈 유나이티드 등 무려 5개 구단이 이한범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적설을 타전하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한국 수비의 미래로 꼽혔던 이한범은 만 19세였던 2021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23년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적 초기에는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기회를 늘려가며 2024-2025시즌 막판부터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입지를 굳혔다.


덴마크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불과 1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 선발 자리까지 꿰찼다. 대회를 앞두고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게 내 꿈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내 존재 가치를 증명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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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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