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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생산 날았지만 체감경기는 ‘바닥’…대구시, 로봇·AX 현장 목소리로 돌파구 찾는다

2026-07-10 18:39

대구상의 ‘26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 개최…지역 기업 71.5% “상반기 실적 미달”
추경호 시장 “행정이 든든한 동반자 될 것”…로봇·ICT 업계 “인프라 및 예산 지원” 한목소리
대구시 “로봇 인센티브·수성알파시티 인프라 확충 등 구체적 지원 방안 검토”

10일 대구상공회의소가 10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주요 기관장과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현 기자

10일 대구상공회의소가 10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주요 기관장과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현 기자

대구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현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역시 내수부진과 원자재가 상승 우려로 절반 이상의 기업이 경영 악화를 예상하며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10일 '2026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지역 경제계와 공식적으로 마주한 자리로 마련됐다.


지표상 상반기 대구 경제는 회복세를 보였다. 올 1~5월 대구 제조업 평균 생산은 금속가공제품(23.8%)과 전자부품(21.1%)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수출도 누계 기준 39억 7,1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다.


그러나 현장의 체감온도는 낮았다. 대구상의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1.5%가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도 응답 기업의 52.3%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경영전략 역시 '안정'(48.5%)과 '긴축'(40.2%)을 택한 기업이 대다수였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역 산업 현장의 애로 해소와 미래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정책 건의가 이어졌다.


공군승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은 "정부 정책이 휴머노이드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대구 로봇을 사용하는 지역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장은 "대구 주도의 선도형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수성알파시티 내 정주 여건 인프라 및 글로벌 AX 거점센터를 구축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구시는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밝혔다. 추 시장은 "기업 현장 전문가들이 정책 과정에 참여하고, 행정은 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활용해 현장 중심의 애로 해결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운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로봇 판매 인센티브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로봇 및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의 국가첨단전략산업인 휴머노이드 분야 피보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ICT 업계의 건의에 대해서는 "수성알파시티 내 커뮤니티센터 등 주거 및 정주 여건 인프라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제시되면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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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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