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외국인 입국객 4만6천여명…코로나 전 2019년 같은 기간의 58.3%
김해·청주는 공항, 코로나 이전 실적 45% 이상 늘어…대구공항만 회복 지연
신규 노선의 초기 운항 손실 지원과 공동 마케팅,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절실
대구국제공항 전경. 영남일보 DB
한국공항공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구경북으로 유치하고자 할인쿠폰과 환승 항공권 지원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대구국제공항의 국제노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할인과 홍보만으론 외국인 관광 수요를 되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올 하반기에 '대구공항 인바운드 여객 유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에게 지역 쇼핑시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0%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중국·홍콩 인플루언서를 활용, 의료·뷰티·쇼핑과 대구치맥페스티벌 등 지역 관광자원도 알릴 계획이다.
수도권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지방 이동을 유도하는 지원책도 마련했다. 공사는 6억원을 투입해 인천~대구·김해·제주 노선과 김포~지방공항 노선 항공권을 최대 10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9월 중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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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구공항의 국제선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올해 하계 대구공항의 일본 정기노선은 도쿄·오사카·후쿠오카 3개에 그친다. 코로나 이전 운항했던 일본 구마모토 등 5개 노선은 아직 복원되지 않았다.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도 코로나 직전 대구공항에서 철수했다. 해외에서 관광객을 유치해도 대구로 곧바로 들어올 수 있는 항공편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대구공항의 외국인 입국객 회복 속도는 다른 지방공항보다 많이 더디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대구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4만6천146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이용객(7만9천113명)의 58.3%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김해공항의 외국인 입국객은 55만4천64명→80만6천108명(45.5%↑) 증가했다. 청주공항도 3만4천622명→5만842명(46.8%↑) 늘었다. 김해·청주공항이 코로나 이전 실적을 훌쩍 넘어선 것과 대조를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자료를 기반으로 AI 클로드 제작
대구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숙박과 음식, 쇼핑 등 지역 서비스업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관광 콘텐츠가 있어도 국제선 선택지가 부족하면 실제 방문으로 연결하기 어렵다.
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할인·홍보뿐 아니라 국제노선 복원과 안정적인 항공편 확보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신규 노선의 초기 운항 손실 지원과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항공사의 대구공항 취항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올 하반기 방한 수요를 대구경북으로 집중 유치하고, 지방공항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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