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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로봇 메가특구, 대구로 가져올 준비 제대로 하고 있나

2026-07-20 06:00

광주와 전남 지역 800조 원 투입 반도체 공장 건립 등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이후 대구경북의 실망과 불만이 적지 않다. 3대 메가프로젝트와 함께 지역 발전의 운명을 좌우할 메가특구 정책도 추진되고 있어 특히 지역주민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메가특구는 5극3특(5대 초광역권과 3대 특별자치도) 균형성장전략과 연계해 지역경제 성장 및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핵심성장 거점을 말한다.


정부는 '메가특구특별법'을 연내에 최대한 빨리 제정한 후 메가특구 지정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메가특구에는 3가지 규제특례와 함께 재정·금융·세제·인재·인프라·기술창업·제도의 7대 통합 지원패키지를 제공해 전폭적인 투자 인센티브 및 기업 활동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성장엔진 특별보조금을 신설·지원하는 한편, 국민성장펀드·지역성장펀드 등이 투자에 동원된다. 메가특구 지정은 기업·지자체의 계획 수립, 지자체의 특구 지정 신청, 규제합리화위원회의 특구계획 심의·의결을 거친다. 로봇, 재생에너지, 바이오, AI자율주행차 4개 분야 메가특구 지원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 가운데 특히 '로봇 메가특구'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산자중기위)은 지난 5월 19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AI로봇도시를 표방한 대구시는 8개나 되는 특구가 구(區)마다 흩어져 시너지가 약한데, 대구시 전체를 특구로 지정해야 한다"며 대구시를 AI로봇 메가특구로 뒷받침하면 피지컬AI의 세계 1등 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가특구 계획을 심의·의결하는 규제합리화위원회 박용진 부위원장도 대구를 '로봇 메가특구'의 최적합 후보지로 꼽았다. 박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유튜브 영남일보TV 녹화에 출연해 "대구가 지능형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특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구시민들은 야당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메가특구특별법을 빨리 통과시키고, 대통령에게 '대구에도 메가특구를 보내라'고 요구하는 것이 맞다"고 하면서, 대구 국회의원들은 이 과정에서 '호남이 무엇을 가져갔는지'만 말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실속을 챙길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깊이 새겨야 할 조언임은 말할 것도 없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AI로봇 등 첨단 신산업 전환을 통한 '대구경제 대개조'의 성공 여부도 대구의 메가특구 지정 여부가 좌우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든 실무적으로든 부정적 빌미를 주어 당연히 받아야 할 관련 메가특구 지정을 놓치는 일은 단연코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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