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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현대·롯데 ‘유통 빅3’ TK아울렛 대전 막 올랐다

2026-08-09 21:53
7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신세계사이먼 토지매매계약 및 기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추경호(왼쪽 셋째) 대구시장과 김영섭(왼쪽 넷째) 신세계사이먼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신세계사이먼과 함께 동구 안심뉴타운에 2028년 개장을 목표로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7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신세계사이먼 토지매매계약 및 기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추경호(왼쪽 셋째) 대구시장과 김영섭(왼쪽 넷째) 신세계사이먼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신세계사이먼과 함께 동구 안심뉴타운에 2028년 개장을 목표로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신세계·현대·롯데 등 '유통 빅3'의 대구경북권 아울렛 대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 7일 신세계사이먼이 대구를 찾아 토지매매계약 및 투자지원 업무협약식을 가지며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인허가 및 사업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아울렛 빠르면 2028년 하반기 개장


2028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는 신세계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의 입지. <신세계사이먼 제공>

2028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는 신세계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의 입지. <신세계사이먼 제공>

신세계사이먼이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지난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 안심뉴타운 내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을 위한 토지매매계약과 기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다.


신세계사이먼이 계약한 부지는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시설 내 4만1천134㎡(약 1만2천443평) 규모로, 영업면적은 약 4만2900㎡(약 1만3천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으로 대구경북에 들어서는 유통 빅3 아울렛 중 규모는 가장 작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부지 추가매수를 통한 매장 확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은 신세계사이먼 내에서도 상징적 의미가 크다. 신세계사이먼이 국내 최초로 광역시권에 선보이는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이자,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에 이은 신세계사이먼의 여섯 번째 프로젝트다. 특히 기존 교외형 아울렛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브랜드 구성력에 도심형의 높은 접근성까지 더해져 지역 상권의 판도를 바꿀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은 또 안심뉴타운의 본격적인 변화와 함께 인근 혁신도시의 경제권까지 견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심뉴타운 부지는 과거 연탄공장이 밀집했던 안심연료단지로 인해 수십 년간 환경문제로 주민 불편이 지속됐던 지역이다. 2015년부터 연탄공장 이전과 신도시 조성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새로운 주거·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며 동구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유통시설 유치가 지연되면서 당초 기대했던 신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합세하면서 동부권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모인다.


신세계아울렛과 규모가 유사한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사이먼 홈페이지 캡처>

신세계아울렛과 규모가 유사한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사이먼 홈페이지 캡처>

아직까지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의 콘셉트나 조감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 도시 모티브의 이국적인 외경, 대구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 수준 높은 브랜드 입점 등 프리미엄 아울렛 3요소를 갖춘 쇼핑센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미래형 리테일 공간'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설비를 적용하고, 다양한 집객 콘텐츠 운영이 가능한 휴식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유연한 공간 구조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2028년 하반기 오픈 예정으로, 1천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국내외 200여 개 유명 브랜드 입점을 통해 연간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이 기대된다.


신세계사이먼 측은 "계약한 부지는 도시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이 용이하고, 경부·중앙·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과 연계성도 우수하다"며 "특히 500만 명에 이르는 대구경북 광역 생활권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경산점 조감도. <영남일보DB>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경산점 조감도. <영남일보DB>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이달 중 건축 허가 신청


현대 계열 '한무쇼핑'이 추진하는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조성 사업도 개장을 위한 절차를 빠르게 밟아가고 있다.


9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지난 3월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달 건축·경관심의를 마쳤다. 이달 중 건축허가를 신청할 예정으로 빠르면 올해 안으로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경산시 와촌면 경산지식산업지구 유통상업시설용지 10만9천228㎡에 들어선다. 연면적 11만1천989㎡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빅3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 중 가장 넓은 규모다. 올해 연말까지 시설 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28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이 발표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콘셉트는 차별화된 자연 친화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아울렛이다. 교외형 아울렛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역기업과 전통시장 간 상생하는 유통모델을 구축하며, 관광·쇼핑·문화 콘텐츠를 이어 체류형 관광경제권을 형성할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무쇼핑 관계자는 "현재까지 경산시와 협의해가며 순조롭게 아울렛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역 상생형 유통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며, 차질 없는 개장을 위해 인허가 및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 동구 신천동 '현대시티아울렛'의 향방에도 지역민 관심이 몰린다. 대구 내 도심형 아울렛인 현대시티아울렛은 대구 신세계백화점과 인접해있어 향후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개장할 경우 중복 투자나 집객 분산 우려 등이 일부 제기돼왔다. 현대시티아울렛의 영업 전략 수정 및 철수·리뉴얼 여부 역시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개장 시기와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지역 유통업계의 관심도 함께 쏠리고 있다.


타임빌라스 수성 조감도. <영남일보DB>

타임빌라스 수성 조감도. <영남일보DB>

◆롯데의 '타임빌라스 수성' 내년 개장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은 내년 6월 개장이 목표다. 예정대로라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문을 열고 시장을 선점하게 된다.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 유통상업시설용지 7만7천49㎡에 연면적 30만4천668m²,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난 2023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최근 공정률은 30% 안팎을 기록했다. 롯데의 미래형 쇼핑몰 브랜드인 타임빌라스 네이밍을 부여받은 전국 6개 쇼핑몰 중 하나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기대가 유독 남다르다.


타임빌라스는 롯데쇼핑이 '자연 속 휴식' 콘셉트로 만든 복합쇼핑몰 모델이다. 롯데쇼핑과 대구시가 지난 2024년 7월 발표한 조감도에 따르면 쇼핑몰 외관은 대구 산지의 굴곡 등 자연경관 특징을 표현하고, 내부에는 타임빌라스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행사공간과 시설을 도입한다.


현재 대구에서는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과 율하점이 가장 고객이 많은 아울렛으로 꼽힌다. 타임빌라스 수성의 건립이 이들 아울렛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향후 롯데쇼핑은 쇼핑몰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미술관·대구간송미술관, 대구스타디움 등 인근 시설과 연계해 방문객이 체류하는 '원데이 트립(One-day Trip) 거점시설'로 만들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롯데쇼핑 측은 "내년 6월 개점을 목표로 공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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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지역에 먼저 다가서는 따뜻한 기자로 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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