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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가뭄’ 삼성의 선발 라인업 실험...선두 KT와 격차 줄일 수 있을까?

2026-08-13 14:38

박승규 1번·전병우 1루수 출전
공수에서 돋보인 주전급 백업 활약
단기 영입 투수 보스 난조...동기부여 가능할까?

지난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 출전한 박승규가 타격 후 1루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 출전한 박승규가 타격 후 1루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최근 10경기(이하 기록 13일 오전 기준)에서 단 3승 수확에 그치며 선두 KT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탓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KIA전(삼성 2-7 패)에서 삼성은 주전급 백업 박승규·전병우를 선발 기용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붙박이 리드오프' 김지찬 대신 박승규가 1번 타자로 나섰다. 경기에 앞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지찬이 KIA 네일에게 약한 면을 고려했다. 박승규가 타격에 재능이 있는 만큼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김지찬이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다. 김지찬의 올 시즌 네일 상대 타율이 0.286으로 시즌 평균 타율(0.331)에 미치지 못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의 바람처럼 박승규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지난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 출전한 전병우. 전병우는 이날 1루수로 출전해 견고한 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 출전한 전병우. 전병우는 이날 1루수로 출전해 견고한 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디아즈를 대신해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전병우는 견고한 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8회말 3루수 김영웅의 빠르고 낮은 원바운드 송구를 안정적으로 잡아내는 등 뛰어난 수비 집중력을 선보였다.


박 감독은 디아즈의 선발 라인업 제외에 대해 "(디아즈가)타격 면에서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 같다. 스트라이크를 놓치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한 번 쉬어가며 다른 선수들의 타격을 관전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즈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간신히 2할을 넘긴 상태로 홈런은 없다.


삼성이 선발 라인업 실험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리그 선두 KT의 상승세는 부담이다.


KT는 지난 11일 NC전 역전승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6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KBO리그 시즌에서 60승 최초 달성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이 77.8%에 달하는 만큼, 삼성으로서는 추격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지난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보스가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보스가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갈 길 바쁜 삼성에 외국인 투수 보스의 부진 역시 큰 고민이다. 부상 중인 후라도를 대신하고자 단기 영입한 보스는 12일 KIA전에서 4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보스는 이날 경기 포함 총 3경기에 출장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없다. 스위퍼 등 특정 변화구에 편중된 투구 패턴으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가 많았다.


후라도 복귀 후 팀을 떠날 대체 선수 특성상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보스가 6주 계약이지만, 이 기간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그에 대한 KBO리그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보스의 반등을 주문했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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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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