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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너무 어렵다” 타율 1위 캡틴 구자욱...물오른 타격감으로 사자군단 우승 이끌까?

2026-08-18 16:02

구자욱, KBO 타율 전체 1위(0.357)
디아즈 마음까지 다독인 ‘캡틴의 품격’
타팀 결과보다 ‘우리의 승리’가 먼저

지난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 직후 구자욱이 3루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훈기자

지난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 직후 구자욱이 3루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훈기자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자군단의 '캡틴', 구자욱의 물오른 타격 능력이 정규시즌 후반기 삼성 라이온즈의 질주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오전 기준 구자욱의 타율은 0.357로 KBO리그 1위에 올라 있으며 레이예스(롯데), 최원준(KT), 박성한(SSG), 오스틴(LG)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올 시즌 86경기에 출전해 117개의 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의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989로 팀 내 최고다.


공교롭게도 최근 구자욱의 타격감이 살아났을 때 삼성의 승리가 많았다. 최근 삼성이 4연패를 기록했을 때 구자욱은 단 2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삼성이 3연승을 내달린 기간 동안 구자욱은 11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 중 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이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 중 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이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지난 13일 KIA전에서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4일 한화전에서는 무려 5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15일에도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4일 경기 종료 후 라팍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타격감이 그리 괜찮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분 좋다"며 이날 자신의 5안타를 자축했다. 그러면서 "연승을 꼭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선수들이 다들 자기 위치에서 다 잘해준 것 같다"며 팀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최근 팀의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어떻게든 출루하려고 노력했다는 설명도 이어갔다. 이날 한화전의 경우에도 선취점을 내기 위해 살아나가려고 애썼던 것이 결국 홈런으로 이어졌다는 것.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 1회말 투런 홈런을 기록한 구자욱이 동료들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 1회말 투런 홈런을 기록한 구자욱이 동료들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디아즈와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디아즈 역시 최근 3경기에서 5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구자욱은 "디아즈가 고민이 많아 보였는데, 주변의 말에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그냥 안타를 50m만 쳐도 좋은 타구만 생성해내면 된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감히 (지난해 홈런왕인)디아즈 선수에게 그런 조언을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곁에 다가서서 기분을 풀어주고 싶었다"며 주장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KT 위즈 등 삼성과 경쟁 중인 타팀 경기 결과를 다 확인하고 있지만 당장의 경기에 집중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구자욱은 "모든 경기를 살펴보고 있지만 결국은 삼성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야구라는 게 확 살아나는 경우도 있고 분위기를 너무 많이 탄다. 야구는 너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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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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