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책위 정부의 일방적 폐쇄 중단 촉구
투쟁위원회 “환경 개선 노력 무시한 처사”
25일 오후 경북도청 앞에서 봉화·태백·석포주민 생존권사수 공동투쟁위원회가 영풍석포제련소 폐쇄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최미애 기자
정부가 경북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폐쇄 가능성을 거론하자 지역 주민단체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봉화·태백·석포주민 생존권사수 공동투쟁위원회는 25일 경북도청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투쟁선언문을 통해 "정부는 환경 문제만 앞세워 석포제련소를 이전·폐쇄하겠다는 무책임한 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 경제를 붕괴시키고 수많은 근로자와 가족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무자비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석포제련소는 시대 변화에 맞춰 환경 설비를 확충하고 공정 개선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환경 개선을 위한 합리적인 대화와 지원 대신 폐쇄라는 극단적 처방만을 내세우는 정부의 태도에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5일 오후 경북도청 앞에서 봉화·태백·석포주민 생존권사수 공동투쟁위원회가 영풍석포제련소 폐쇄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최미애 기자
이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건 지난 11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발언이 발단이 됐다. 김 장관은 당시 석포제련소와 관련해 "석포제련소가 그 자리에 계속 있는 것이 낙동강 전체 식수원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면 저희로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가 영업을 중단시키는 일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환경단체는 석포제련소 환경 오염 우려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영풍제련소주변환경오염·주민건강공동대책위원회는 직무 유기 혐의로 김성환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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