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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지적에 발목 잡힌 울릉공항, 내년 초 여객청사 발주

2026-08-25 18:19

재수요조사 반영해 터미널 규모 검토…“행정절차 잘 되면 내년 초 가능”
수요 재검토 후 발주 준비 단계…법정 행정절차가 일정 좌우

울릉공항  조감도. 영남일보 DB

울릉공항 조감도. 영남일보 DB

감사원의 여객수요 과다 산정 지적으로 차질을 빚었던 경북 울릉공항 여객터미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감사원 지적에 따라 재수요 조사와 터미널 규모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남은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내년 초 공사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토교통부 울릉공항 건설팀은 울릉공항 여객터미널 발주 시점을 2027년 상반기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울릉공항 건설팀 안재현 주무관은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내년 초 발주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법령에 규정된 절차들은 지켜가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검토해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을 깍아 바다를 메워 진행되고 있는 울릉공항 활주로 공사가 공정률 80%를 보이고 있다. 홍준기 기자

산을 깍아 바다를 메워 진행되고 있는 울릉공항 활주로 공사가 공정률 80%를 보이고 있다. 홍준기 기자

울릉공항 여객터미널 사업은 감사원이 국토부의 장래 여객수요가 과다하게 산정됐다고 지적하면서 일정에 변수가 생겼다. 이에 국토부는 여객수요를 다시 산정했고, 현재 그 결과를 반영한 터미널 규모 수정 검토를 진행 중이다.


안 주무관은 재수요조사 결과에 대해 "전보다는 좀 줄기는 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터미널 규모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안 주무관은 "재수요를 반영해서 현재 규모를 검토 중"이라며 "규모를 유지할지 축소할지는 관련 검토를 거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울릉공항은 여객터미널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 단계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수요 산정 논란으로 터미널 규모와 사업 일정이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발주 시점이 구체화되면서 사업 추진 방향도 선명해지고 있다.


2029년 초 개항을 목표로 하는 울릉공항은 사업비 9천억원을 투입해 1천200m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갖추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주요 시설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가운데 여객터미널 발주가 늦어지면서 전체 사업 일정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요 재검토와 후속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이제 남은 행정절차를 얼마나 신속하게 마무리해 내년 초 여객터미널 발주로 연결하느냐가 울릉공항 사업의 새로운 관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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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발로 뛰는 현장 취재와 심층 기획으로 울릉도와 독도의 가치를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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