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중도금 미납입으로 최대 주주 변경 무산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최대 주주 변경이 사실상 무산됐다. 매수 측이 2차 중도금을 미납입하면서 계약 해제가 된 것이다. 수년간 남아있던 대백 본점 활용도 다시 표류하면서, 지역 사회의 아쉬움도 짙게 남았다. 영남일보 DB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최대 주주 변경이 사실상 무산됐다. 매수 측이 2차 중도금을 미납입하면서 계약 해제가 된 것이다. 수년간 남아있던 대백 본점 활용도 다시 표류하면서, 지역 사회의 아쉬움도 짙게 남았다.
26일 대구백화점은 전자공시시스템에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으로 '2차 중도금 미납입으로 인한 계약 해제'를 공시했다.
대백은 "지난 21일 매수인 지위 변경 및 이행 기일의 조정을 목적으로 리앤고파트너스 주식회사 및 리앤고파트너그사 지정하는 제3자에 매도하는 수정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러나 지난 25일 계약 상대방의 2차 중도금 미납입으로 계약이 해제됐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달 15일 대구백화점 구정모 회장 등 7인이 보유한 대구백화점 보통주식 2백79만5천743주를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매각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매수자측이 지난 18일 2차 중도금을 미납하자 한차례 납부일을 연장하며 1·2차에 나눠 2차 중도금을 납부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또, 21일 리앤고파트너스 등에 매수인 지위를 넘기며 2차 중도금 납부일을 다시한번 연기했다.
결국 리앤고파트너스 등도 2차 중도금 납부일인 전날 중도금을 미납하며 최종 계약 해제됐다. 이전 공시에 명시됐던 '매수인이 제1조(미지급 중도금의 지급)의 지급 일정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이때까지 낸 34억원의 반환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조항도 이날 공시에는 삭제됐다.
그간 세경인베스트 등 매수자 측에서는 일본의 대형 할인 유통 체인점인 돈키호테 유치 등 전략을 세웠으나 일본 본사가 입점 제안, 출점 검토 사실을 부인하면서 개발 구상에 차질을 빚었다. 기대감에 부풀어있던 지역사회에서는 상권 활성화 무산과 매각 잔혹사 반복에 대한 허탈함과 우려의 반응이 함께 나온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계약 조건 미이행에 따라 주식매매계약이 최종 해제됐다. 그간 자산 매각과 경영권 매각 투트랙(Two-Track)으로 진행해왔기 때문에, 향후 매수자 발굴 및 협의는 진행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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