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만186명→2025년 1만417명
합계출산율도 0.860→0.927로 높아져
그래프=생성형 AI gemini
2024년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이후 지역 출생아 수가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건수와 합계출산율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17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경북지역 출생아 수는 1만4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만186명에서 231명(2.26%) 증가한 수치다. 증가 폭은 작지만 2023년을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은 고무적이다. 경북지역 출생아 수는 최근 10년간 매년 하락곡선을 그려왔다.
연도별로는 2015년 2만2천310명, 2016년 2만616명, 2017년 1만7천957명, 2018년 1만6천79명, 2019년 1만4천472명, 2020년 1만2천873명, 2021년 1만2천045명, 2022년 1만1천311명이다.
반등의 핵심 동력은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 시장의 회복에서 찾을 수 있다.
2021년~2023년 8천100여건에 머물던 경북지역 혼인건수는 2024년 9천건을 넘어선 뒤 지난해 9천160건으로 늘어났다. 합계출산율도 성장세에 있다. 2023년 0.860에 그쳤던 경북지역 합계출산율은 2024년 0.897을 기록한 뒤 2025년 0.927로 높아졌다.
경북도청 직원의 출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청 직원 자녀 출생아 수는 2023년 50명에서 2024년 79명, 2025년 87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92명으로 집계됐다. 불과 3년 만에 출생아 수가 두배로 늘어난 셈이다.
경북도는 출산과 양육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본다. 실제 경북도는 근무성적평정 시 출산한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점의 가산점을 주고 출산·육아가 인사상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했다. 또 청사 안에 '아이 동반 사무실'을 운영하고, 유연근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변화가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등 다양한 일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이러한 변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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