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편입 4년 만에 시 사업소로 전환
이르면 이달 말 관장 공모…11월 초 임용 목표
대구미술관 전경. 영남일보DB.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산하 대구미술관이 오는 21일부터 대구시 사업소로 전환된다. 지난 2022년 10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출범과 함께 진흥원 산하로 편입된 지 약 4년 만이다. 대구시는 전환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석인 미술관장과 일부 학예인력 채용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미술관의 사업소 전환을 담은 '대구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6일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는 전환에 앞서 관장과 학예인력 채용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정책과가 필요한 직위와 역할을 정해 시 인사혁신과에 채용을 요청했고, 인사혁신과는 21일 이후 곧바로 공모 절차에 들어갈 수 있도록 내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심신희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관장과 학예사 등 필요한 자리를 정해 인사과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21일 미술관이 시 사업소로 넘어오면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장 공모는 이르면 이달 말 시작될 전망이다. 시는 공모와 심사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1월 초 신임 관장 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소 전환에 따라 현재 미술관의 인력 구성에도 변화가 생긴다. 시 소속 행정공무원과 학예연구직 공무원, 공무직·기간제 직원 등은 미술관에 남는다. 반면 미술관에서 근무 중인 진흥원 정규직 7명은 진흥원으로 복귀한다.
진흥원으로 돌아가는 직원 가운데 학예 업무를 맡아온 인력은 문화예술회관 미술관이나 대구예술발전소 등 전시 관련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은 향후 대구미술관 공개채용에 지원해 다시 미술관에서 근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올해 미술관 예산도 조직 전환에 맞춰 이관된다. 진흥원은 20일까지 사용할 예산을 제외한 미술관 관련 잔액을 시에 반납하고, 시는 21일 사업소 전환과 함께 해당 예산을 미술관으로 넘길 예정이다. 2027년도 사업 예산은 현재 편성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심 과장은 "관장을 최우선으로 채용하고 일부 학예사를 먼저 뽑은 뒤 관장이 들어오면 필요한 인력과 조직 구성을 추가로 판단할 계획"이라며 "미술관은 결국 관장을 중심으로 운영돼야 하는 만큼 새 관장과 함께 향후 운영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
영남일보 권혁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