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김천시-제이앤티씨 생산시설 구축 MOU
3년간 3천470억원 투입, 430여명 일자리 창출
21일 김천시청 강당에서 진행된 '경북도-김천시-제이앤티씨 반도체 유리기판 생산시설 구축 위한 투자협약식' 참가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김천에 차세대 반도체 유리기판 생산라인이 구축된다. 첨단 제조기업 <주>제이앤티씨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3천400여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짓고 김천을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21일 김천시청 강당에서 제이앤티씨와 반도체 유리기판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제이앤티씨는 앞으로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 일원 산업용지에 TGV 유리기판 생산 공장을 조성하고, 430여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시설 조성에 투입되는 자금만 3천470억원에 이른다.
TGV(Through Glass Via)는 반도체 기판 내부 유리 코어에 미세한 수직 관통 구멍을 뚫어 양면의 전기 신호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의 성장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제이앤티씨는 에칭(미세가공), 도금, 글라스 절단, 레이저 글라스 관통 등 TGV 관련 핵심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3개 사업장과 베트남·중국 등 해외 사업장을 운영하며 모바일·차량용·웨어러블 커버글라스와 커넥터를 생산 중이다. 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용 유리플래터(Glass Platter) 등 신제품 양산도 앞두고 있다.
제이앤티씨는 김천을 TGV 유리기판의 차세대 생산거점으로 구축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상욱 제이앤티씨 회장은 "이번 투자협약은 중장기 신성장 동력인 TGV 유리기판 사업이 본격적인 사업화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라며 "앞선 기술과 우수한 품질,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첨단소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김천 지역사회와도 상생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로 김천은 반도체·첨단 제조산업의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3천억원이 넘는 투자와 신규 고용 창출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라인 입지를 제안하고 투자 협의까지 이뤄낸 경북도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제이앤티씨의 김천 투자는 AI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유리기판 생산거점을 경북에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지역 산업생태계와 연계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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