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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로 지하도로 본공정 눈앞…2028년 완공 ‘속도·안전’ 시험대

2026-09-24 14:45

추경 172억 확보·내년 국비 368억 정부안 반영
연말 지장물 이설 마치면 양방향 터널 굴착

대구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완료된 뒤 모습을 나타낸 시점부 경관 조감도. 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 4.1㎞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도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완료된 뒤 모습을 나타낸 시점부 경관 조감도. 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 4.1㎞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도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의 무게중심이 예산 확보에서 공정 관리로 옮겨가고 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172억원이 투입되고 내년도 국비 368억원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재정 여건은 한층 나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연말 양방향 터널 굴착이 시작되면 교통 통제와 안전 관리, 지장물 처리가 동시에 맞물린다. 도심 한복판을 관통하는 4.1㎞ 지하도로를 2028년까지 마무리하려면 공사 속도와 시민 불편을 함께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달서구 도원동 월곡네거리에서 유천동 유천네거리까지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대형 SOC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천997억원이다. 이 중 국비가 2천21억원이다.


현재 현장에서는 터널 굴착을 중심으로 주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말까지 월곡네거리 쪽 지장물 이설을 마치면 시·종점 양쪽에서 굴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사업 일정에서 비중이 큰 핵심 단계로 접어드는 셈이다.


굴착 구간이 확대될수록 현장 관리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상화로는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 간선도로다. 공사 과정에서 차로 운영이 달라지거나 작업 구간이 늘면 교통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차량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작업 범위를 제한하면 공기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장물 이설과 터널 굴착, 후속 작업 간 일정 조율도 변수다. 앞선 작업이 늦어지면 구조물 시공과 도로 정비 등 다음 단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개별 공정보다 전체 일정을 연결해 관리하는 작업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대구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완료된 뒤 도원나들목 일대 전경을 나타낸 조감도. 지하도로 진·출입부와 지상 차로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완료된 뒤 도원나들목 일대 전경을 나타낸 조감도. 지하도로 진·출입부와 지상 차로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시 제공

안전 관리 부담도 함께 커진다. 도심 도로 아래에서 대규모 굴착이 이어지는 만큼 공사 구간의 안전시설과 차량 동선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시는 주요 작업계획을 공정별로 관리하고 현장 교통 흐름과 안전시설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불필요한 일정 지연을 줄이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재원 측면에서는 당장 공사를 이어갈 기반이 보강됐다. 올해 본예산 247억원에 제2회 추경 172억원이 추가됐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는 국비 368억원이 반영됐다. 다만 내년 국비는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시는 정부안이 그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공사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상화로 일대 교통 흐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시는 하루 지상 교통량이 현재 7만1천대에서 3만1천대로 56%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28㎞에서 38㎞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 구간을 나타낸 위치도. 월곡네거리에서 유천네거리까지 약 4.17㎞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 구간을 나타낸 위치도. 월곡네거리에서 유천네거리까지 약 4.17㎞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대구시 제공

지하도로 이용 시 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 통행시간은 약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화로에 몰린 차량을 지하로 분산해 지상 교차로의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앞산터널로와 테크노폴리스로를 잇는 대구 남서부 교통축의 통행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방향 굴착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는 확보한 예산을 계획된 일정에 맞춰 얼마나 효율적으로 집행하느냐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공기 단축에만 무게를 둘 경우 시민 불편과 안전 부담이 커질 수 있고, 현장 대응에 시간이 길어지면 2028년 완공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속도와 안전, 교통 불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공정 관리가 남은 사업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허주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형 SOC 사업은 지속적인 예산 확보가 중요한 요소"라며 "상화로 입체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편리하고 안전하게 상화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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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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