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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내 최초 量子산업 품은 구미, ‘퀀텀허브’ 진화 기대

2026-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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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구미시가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州)에서 아이온큐(IonQ), SDT 등과 구미산업단지 내 '양자(quantum) 파운드리' 구축을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 가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첫째, 아이온큐와 SDT는 양자컴퓨팅 분야의 세계적 기술기업으로서의 신뢰를 준다. 둘째, 양자컴퓨터용 제조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국내 첫 프로젝트라는 선도적 효과를 간과할 수 없다. 셋째, 구미가 글로벌 양자기업의 아시아 생산거점으로 진화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양자 기술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감안하면 구미를 넘어 대구경북의 미래 산업 지형을 바꿀 만한 변화이자 새 동력이 될만하다.


구미에 구축될 '양자파운드리'는 한국 최초의 양자컴퓨터 부품 생산·조립·시험 거점이요,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 참여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국내 양자산업을 연구 중심에서 제조·산업화 단계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지역산업과 청년 일자리에도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반도체·전자부품·첨단소재 등 구미의 기존 주력산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양자산업이란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는 의미도 지닌다.


조금 과장된 구상이란 세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기회 발전특구와 지역 산업 인프라, 기업지원제도와 연계해 지역산업계의 참여를 뒷받침해야 한다. 정부가 구상하는 '퀀텀벨트'(서울~대전~부산)에 구미가 없는 건 뼈아프다. 2035년까지 세계 1위 퀀텀칩 제조국 달성, 1천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하는 이재명 정부의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 속에 구미가 없다. 정부 정책이나 투자와 따로 노는 힘겨운 고군분투가 되지 않으려면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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