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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서 ‘천적’ 만난 사자군단…삼성 라이온즈, 25일 KIA와 운명의 PO 1차전

2026-10-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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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준PO 조기 졸업에 삼성 체력 우위 희석
‘페덱·후라도’ vs ‘네일·올러’…시리즈 향방 가를 외인 원투펀치 정면충돌
‘타율 1위’ 구자욱 vs ‘홈런 1위’ 김도영…리그 간판타자 맞대결 성사될까

오는 25일 치러지는 PO 1차전에서 삼성의 페덱(왼쪽)과 KIA 네일이 각 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페덱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네일 사진 연합뉴스

오는 25일 치러지는 PO 1차전에서 삼성의 페덱(왼쪽)과 KIA 네일이 각 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페덱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네일 사진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맞상대가 KIA 타이거즈로 결정됐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KIA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3-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로써 삼성은 오는 25일부터 대구와 광주를 오가며 KIA와 5전 3선승제의 PO를 치른다. 대구에서 1·2차전을 먼저 치르는 사자군단은 이동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부터 광주에서 3·4차전을 치르고 필요 시 31일 대구로 돌아와 최종 5차전을 갖는다.


정규시즌 2위로 충분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해 온 삼성이지만, KIA의 PO 진출은 껄끄럽다. KIA가 LG와의 준PO를 5차전까지 치렀다면 삼성 입장에서는 체력적 우위를 기대할 수 있었겠지만, KIA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준PO를 일찌감치 끝낸 KIA가 4일간의 재정비 시간을 확보하면서, 체력적 우위를 노렸던 삼성으로서는 아쉬운 상황을 맞게 됐다.


KIA와의 정규시즌 맞대결 전적이 7승 9패로 열세라는 점도 썩 달갑지 않은 대목이다. KIA는 정규시즌 내내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지난 7월30일 KIA와의 11차전에서 패하면서 팀의 8연속 위닝시리즈가 좌절됐다. 폭염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인 8월11·12일 KIA와의 12·13차전에서도 패하면서 4연패의 늪에 빠진 바 있다. 물론 지난 5일 삼성과 KIA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여전히 LG와 순위 다툼 중이던 KIA가 김도영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도 불구하고 패한 점은 눈길을 끈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에 따라 양팀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서는 페덱·후라도, KIA에선 네일·올러가 1·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 투수 후라도(왼쪽)와 KIA 투수 올러. 후라도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올러 사진 연합뉴스

삼성 투수 후라도(왼쪽)와 KIA 투수 올러. 후라도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올러 사진 연합뉴스

후반기 사자군단에 합류한 페덱은 정규시즌 13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한 '에이스'다. 1m96㎝의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대 투구는 여전히 한국 야구에서 통하는 옵션이다. 올 시즌 9승을 수확한 후라도 역시 최근 2경기에서 패하며 숨고르기에 나섰지만, 특유의 맞춰 잡는 효율적 피칭을 선보여 왔기에 그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KIA의 네일과 올러 역시 각각 올 시즌 KBO리그 이닝 소화능력 1·2위를 기록하며 사실상 팀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네일은 퀄리티스타트 20회, 올러는 리그 최저인 0.204의 피안타율을 자랑한다. 두 투수 모두 지난 준PO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20일 준PO 3차전에 출전한 KIA 김도영(왼쪽)과 정규시즌 타율 1위 삼성 캡틴 구자욱. 김도영 사진 연합뉴스·구자욱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0일 준PO 3차전에 출전한 KIA 김도영(왼쪽)과 정규시즌 타율 1위 삼성 캡틴 구자욱. 김도영 사진 연합뉴스·구자욱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타선에서는 삼성 구자욱과 KIA 김도영의 대결에 눈길이 간다. 올 시즌 리그 1위인 0.371의 타율을 기록한 캡틴 구자욱과 홈런 리그 1위(45홈런) 김도영의 불꽃 튀는 승부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구자욱은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지만 최근 자체 청백전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PO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구자욱의 복귀가 현실화된다면 구자욱-최형우-디아즈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 클린업트리오의 파괴력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이미 막을 내린 준PO에서 홈런으로만 3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8타점을 쓸어 담았다. 20일 LG와의 준PO 최종전 2회초에는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PO 진출에 쐐기를 박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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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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