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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전문대 계약학과 충원율 49.2%…수도권과 격차 확대

2026-10-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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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새 정원 17.7%·입학생 10.4% 감소
정원 감소폭 커지며 충원율 반등…운영 단위 절반 산업체 부담률 0%
대학 “기업 채용 약정 부담·학생 선호도 미스매치…정부 지원 확대해야”

대구경북 전문대 계약학과가 힘들게 운영되고 있다. 인포그래픽=챗GPT

대구경북 전문대 계약학과가 힘들게 운영되고 있다. 인포그래픽=챗GPT

대구경북지역 전문대의 계약학과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지역 계약학과 정원과 입학생 수가 모두 감소한 것. 기업의 채용 약정 부담과 중소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낮은 선호도 등이 계약학과 운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구경북권 전문대 계약학과 충원율. 출처 대학알리미, 인포그래픽=클로드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구경북권 전문대 계약학과 충원율. 출처 대학알리미, 인포그래픽=클로드

26일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대구경북지역 전문대에서 계약학과로 공시된 20개 운영 단위의 정원은 575명, 입학생은 28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원 대비 입학생 비율인 충원율은 49.2%에 그쳤다.


같은 해 수도권 전문대학 계약학과는 정원 2천649명, 입학생 1천622명으로 충원율이 61.2%였다. 대구경북과 수도권의 격차는 12.0%포인트다.


지역 계약학과의 운영 규모도 감소세가 완연했다. 대구경북지역 전문대 계약학과 정원은 2024년 699명에서 2025년 690명, 2026년 575명으로 줄었다. 3년 새 124명(1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입학생 수도 316명→292명→283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최근 3년간 대구경북권 전문대 정원과 입학생 추이. 출처 대학알리미, 인포그래픽=클로드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최근 3년간 대구경북권 전문대 정원과 입학생 추이. 출처 대학알리미, 인포그래픽=클로드

충원율은 2024년 45.2%에서 2025년 42.3%로 떨어졌다가 올해 49.2%로 반등했다. 그러나 학생 모집 여건이 개선된 결과로 보긴 어렵다. 올해 입학생은 전년보다 9명 줄었고, 2024년과 비교해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정원 자체가 입학생보다 큰 폭으로 줄면서 충원율이 높아진 것에 불과하다.


운영 단위별로는 정원이 배정됐지만 입학생이 없는 학과도 확인됐다. 대구권역에 있는 A대학 S학과와 B대학 H학과는 각각 정원이 20명이었지만 입학생은 없었다.


산업체 부담률에서도 격차가 났다. 대구경북 계약학과 20개 운영 단위 중 산업체 부담률이 0%로 공시된 곳은 10개나 된다. 반면 한국폴리텍VI대학 구미캠퍼스 반도체전자과와 한국폴리텍VI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 모빌리티메카과는 산업체 부담률이 100%로 나타났다.


지역 전문대학들은 계약학과 운영 과정에서 기업의 채용 부담과 학생들의 취업 선호도 차이를 현실적 어려움으로 꼽았다. 기업들이 계약학과에 관심을 보여도 채용을 전제로 한 계약은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지역 한 전문대의 산학협력 담당직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학생 선호도가 낮은 점도 기업 발굴과 취업 연계를 어렵게 한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해도 학생들이 해당 기업에 취업을 원하지 않으면 계약학과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고 했다.


대학 측은 대안으로 정부 지원 사업을 꼽았다. 국비 지원이 지역 기업의 현장 인력 확보를 돕고, 학생에겐 진로와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대구정책연구원 김광석 대구앵커연구센터장은 "정원을 줄였는데도 충원율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좋지 않은 지표"라며 "지역 경기와 산업 활성화, 학령인구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학교별 특성화 분야와 실제 운영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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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대구경북 대학과 보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기사를 작성하는데 집중하고 한번쯤 생각날수 있는 기사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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