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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이 엎지른 물, 秋가 주워담는다…내년 물산업 예산 역대 최대 편성

2026-10-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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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들어 찬밥 신세 되며 지원 예산 매년 축소
추경호 시장, 내년 물산업 예산 57억 편성, 올해보다 178%↑

27일 대구 달성군 구지읍에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열린 제7회 비상경제대책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7일 대구 달성군 구지읍에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열린 제7회 비상경제대책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민선 9기를 맞아 대구 물산업이 새 전기를 맞는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침체한 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면서다. 공공 판로 확대와 투자 여건 개선 등 전방위적인 지원책도 내놨다. 민선 8기 홍준표 전 시장 시절 ABB·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군에 밀려 '찬밥' 신세였던 물산업이 다시 핵심 미래산업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물산업 분야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57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예산인 20억5천만원보다 178% 늘어난 규모다. 기존 사업 예산을 2022년 수준인 35억원으로 회복하는 동시에 기술융합 R&D, AI 접목 물제품 고도화 등 신규사업에 연간 22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달성군 구지읍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공개됐다.


최근 대구 물산업의 성장세는 한풀 꺾였다. 물산업 핵심 거점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의 2024년 총매출액은 1조3천938억원으로, 전년(1조4천385억원)보다 약 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1천66억원에서 603억원으로 약 43% 급감했다. 2019년 이후 꾸준히 이어지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성장세 둔화 배경으로는 정책적 지원 축소가 거론된다. 대구시의 물산업 지원 예산은 2022년 35억원에서 이듬해 33억원, 2024년 26억원, 지난해 21억원, 올해 20억5천만원으로 해마다 줄었다. 물산업 담당 조직마저 '과'에서 '팀' 단위로 축소되면서 민선 8기 들어 물산업이 정책 우선순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지형재 대구시 기후에너지환경국장은 "민선 8기 지방채 발행을 줄이는 등 재정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5대 신산업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물산업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측면이 없지 않다"며 "민선 7기 때만 해도 물산업은 대구의 5대 핵심산업이었다. 이번 대책이 침체한 지역 물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재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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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대구시청 경제부서와 산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끝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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