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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우리 이웃] ‘22년째 나눔과 봉사’ 감나무집 주인 백민호씨

2026-10-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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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2동 주민자치위원회 백민호 회장이 지난 6일 노을 담은 범어2동, 클래식에 물들다 음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범어2동 주민자치위원회 백민호 회장이 지난 6일 '노을 담은 범어2동, 클래식에 물들다' 음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해 질 무렵, 대구 수성구 범어2동 야시골공원 생태정원에서 '노을 담은 범어2동, 클래식에 물들다'라는 이름의 음악회가 열렸다. 출연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황민웅, 카운터테너 정민호였다. 최정상급 연주자가 출연한 이날 음악회는 놀랍게도 한 사람의 사비로 열렸다. 음악회를 연 주인공은 범어2동 주민자치위원회 백민호 회장이다.


백 회장은 수성구 범어2동에서 식당 감나무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그가 운영하는 감나무집은 좀 특별하다. 이웃을 위한 나눔이 시작되는 곳이자, 동네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백 회장이 지역사회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4년이다. 범어2동 자율방범대원을 시작으로 주민자치위원회, 학교운영위원장 등을 거쳐, 지금은 범어2동 주민자치위원장, 직장새마을수성구협의회장, 경우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백 회장은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늘 주민들의 불편과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아파트 공사로 주민들이 피해를 겪자 자신의 감나무집을 피해 신고·보상센터로 지정해 실질적 보상을 끌어내기도 했다. 또 매년 5월이면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삼계탕을 대접하며 경로잔치를 열었다. 백 회장의 나눔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연 5회 황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삼계탕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매년 삼계탕 봉사에 드는 닭 1천250마리, 2천여만 원의 비용도 전액 백 회장이 부담한다.


백 회장은 어르신들의 급식을 돕는 봉사도 한다. 누적 봉사 시간이 10년간 2천 시간이 넘는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기부금 및 기부물품 금액이 1억여 원에 달한다.


백 회장은 학교운영위원장과 교육단체 공동대표 등을 맡아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 및 장학금 기부도 이어왔다. 최근에는 외식업중앙회 수성구지부장으로서 올바른 음식 문화 알리기와 나눔 실천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백 회장은 "나눔은 항상 그 이상으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봉사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송은석 시민기자 31691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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